아이가 처음 한글을 접할 때는 낱말과 사물이 자연스럽게 연상될 수 있도록 색 글씨와 그림 글씨로 접근을 하면 좋습니다.

이제 아이가 어느 정도 색 글씨와 그림 글씨에 친숙해지면 먹글자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준비를 해주세요. 먹글자 단계로 넘어가면서 아이는 이제 색깔과 그림이 없이도 낱말 그대로를 읽을 수 있는 준비를 하게 됩니다.

1. 그림, 색 글자(특정 색깔로 쓰여있는 글자)와 먹글자(검은색으로 쓰여 있는 글자)를 연결하는 놀이를 해보세요

아이와 다양한 한글놀이를 하기 전에 세가지 종류의 그림카드를 아이와 함께 만들어 보세요. (그림, 색글자, 먹글자) 이 세 가지 요소의 카드를 하나씩 대응시키는 놀이를 반복해보아요. 아이는 점점 색이나 그림으로 표현하지 않은 먹글자 낱말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tip. 엄마가 아이와 함께 낱말카드를 직접 만들어 놀이를 해보세요. 전단지에 나와 있는 그림을 잘라 그림카드를 만들어보고 한 가지 색깔로 테두리를 둘러보는 것이지요. 나머지 두 장의 카드에는 테두리 색깔로 낱말을 써보고 또 한 장의 카드에는 검은색으로 똑같은 낱말을 써보세요. 이 세 가지 그림카드를 활용하여 반복적으로 대응을 시도하는 놀이는 아이가 먹글자와 친숙해질 수 있는 효과적인 놀이가 될 거예요.

2. 그림과 먹글자를 연결하는 놀이를 해보세요

그림, 색글자, 먹글자를 대응시키는 것에 아이가 익숙해졌다면 이제 색글자를 제외한 먹글자와 그림만 연결하는 놀이를 해보세요.

이때 새로운 그림카드와 낱말을 제시하기보다는 앞서 아이가 충분히 놀이를 통해 경험했었던 낱말 카드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이미 색 글자로 익숙해진 낱말을 그림과 연결해보는 놀이는 먹글자로 낱말을 익히기 첫 단계가 됩니다.

3. 다양한 낱말을 실제 사물과 먹글자 카드로 대응시켜보세요

이제 아이는 다양한 일상 사물과 먹글자 카드를 대응시켜보며 한글에 대한 감각을 어느 정도 기르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우리 주변에도 쉽게 구할 수 있는 그림카드를 활용해도 좋습니다. 아이와 그림카드를 반복적으로 읽고 찾아보는 놀이를 통해 낱말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tip. 아이에게 처음 제시하는 낱말카드는 한 면에 그림과 글씨가 함께 나온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어느 정도 낱말에 대한 감각을 익혔다면 그림과 글씨가 각각 양면에 나온 그림카드를 활용해보세요. 아이는 낱말카드의 앞뒤를 반복해 보면서 그림과 글자를 대응시킬 수 있게 됩니다.

놀이 코칭. 집에서 구하기 쉬운 전단지나 잡지를 활용하여 엄마의 정성이 들어간 낱말카드를 만들어보세요.

아이는 낱말 카드를 만드는 과정에서 더욱 한글에 친숙함과 호기심을 느끼게 될 거예요.
또한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을 직접 선택해서 낱말카드를 만드는 과정은 아이의 자기표현력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