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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이야기
우리 아이는 엄마아빠 어떤 점을 관찰하고 있을까?
댓글 32
조회수 19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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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시선을 따라가며 생각해봅시다.

❄️ 엄마 짜증

엄마가 차가 막혔을 때 하는 말
빨리 좀 비켜라, 나오라고!
엄마가 차가 없을 때 하는 말
왜 차가 없지, 혼자 가니깐 무섭다.


🎁 아이들은 엄마아빠의 일상 생활에서의 말을 유심히 듣고 있답니다. 
생각을 글로 진솔하게 옮길 수 있는 초등학교 때 글이 어떻게 보면 아직 표현력이 부족한 영유아기 아이들의 시선과 가장 잘 연결되어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이모

6학년 이민영

이모는 우리 집에 놀러 와서
엄마와 얘기하다가
재미있는 얘기만 나오면
희한하게 웃는다.

히히히이 히히히이
하고 웃다가 더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오면
크크크크흐
막 웃는다.
실컷 웃고 나면
“알고 배 아파. 너무 웃으니까 배꼽 터지겠네.”
하고 말한다.

🎁 엄마아빠가 즐거워하는 순간도 열심히 보고 있답니다. 뭐가 그렇게 재미있고 좋으실까? 아이가 생각하고 있군요. 

❄️ 아빠와 담배

4학년 박다빈

나와 동생은
“아빠, 담배 언제 끊으실 거예요?”
“좀 더 피다가.”
아빠는 돈만 있으면 담배만 사시고
“아빠, 제 얼굴 봐서라도 끊으면 안 돼요?”
“아빠 좀 힘들게 하지 마!”
아빠는 조금만 핀다면서
거짓말쟁이

❄️ 아빠의 담배

4학년 박조한  

퓨-우
한숨과 담배 소리가 들려온다.
기침을 계속하면서도 아빠는 담배를 피신다.
아빠를 말리면 혼날 것 같아
아무 말이 나오지 않는다.
아빠가 오래 사셔야
내가 무엇이든지 해 줄 수 있을 텐데
아빠가 담배를 끊었으면 좋겠다.

🎁 아이들은 엄마 아빠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셔서 행복하게 함께할 수 있길 간절히 바랍니다. 이러한 아이의 시선을 모른척하지 말고, 우리 가족의 건강을 함께 챙겨요. 아이의 안타까운 시선을 외면하지 말아주세요.

❄️ 우시는 엄마 

4학년 김정민

아빠가 술을 먹고 새벽 한 시에 들어오셨다.
엄마와 아빠가 싸우셨다.
싸움이 끝나고 슬쩍 문을 열어보니
엄마가 우신다.
나는 “엄마, 들어가서 자자.”
그러면 엄마는 손을 뿌리치고 아빠한테
“그래! 니 술 먹고 빨리 죽어라.”
나는 엄마의 말이 슬픈 걸 느낀다.


🎁 아이들은 엄마아빠 싸움의 풍경을 아주 세밀하게 관찰하고 있습니다. 무슨 말을 했는지, 어떤 분위기였는지 정황을 또렷하게 기억합니다. 부모에게는 지나가는 사건이었지만 아이들 마음속에 각인될 수 있다는 점을 우리 기억해요. 

❄️ 한마디 

6학년 조혜인

아빠랑 엄마랑 싸우고
아빠가 학원에 데리러 왔다.
아빠가 간식을 사 주며
“너는 공부 열심히 해서 잘 살아라.
아빠처럼 힘들게 살지 말고.”
갑자기 울컥한다.
아빠가 하신 한마디가
내 가슴에 와닿았다.
오늘은 공부 열심히 해서
훌륭한 사람 되어서 잘 살겠다고
다짐했다.

🎁아이들은 점점 더 생각이 깊어지고 엄마아빠가 겪는 삶의 애환도 자신의 일인 것처럼 느끼고 겪습니다. 

❄️ 아빠 

4학년 이문영

아빠는 나랑 전혀 안 놀아준다.
언제나 컴퓨터와 함께 지낸다.
집에 들어오실 때
과자는 꿈도 못 꾼다.
아빠가 다른 애들 아빠처럼
다정하시면 좋겠다.

🎁 엄마아빠의 휴식시간도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함께 교감하는 시간을 애타게 기다리는 것 역시 기억해주세요. 영유아, 초등학생 시절이 지나면 더이상 아이는 엄마아빠를 잘 찾지 않습니다. 친구들에게 의존하고 부모와 진솔한 대화를 어색해합니다. 이때 오히려 늙어가는 아빠는 아이들이 보고 싶고 그립지요.


🥖 출처 : 시 수업을 시작합니다 /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지음 / 출판사 양철북, 2020년


🫐 아이들은 이렇게 엄마 아빠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엄마 아빠의 시선과, 아이의 시선이 겹쳐지는 그곳에 우리 가족의 행복이 있겠지요.

서로를 함께 바라보고 있는 지금이 가장 찬란하게 빛나는 소중한 순간입니다.

오늘 하루 어떻게 보내셨나요?


꼭 참고해 주세요
차이의 놀이의 모든 콘텐츠는 아이를 돌보고 기르는 모든 양육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주 양육자는 아빠, 엄마, 조부모님, 돌봄 선생님 등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매 콘텐츠마다 각 양육 상황을 고려하여 모두 기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엄마'로 표기하여 설명드리는 점이 있습니다. 차이의 놀이의 콘텐츠는 엄마가 주로 양육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써 엄마를 주로 언급하여 표기하는 것은 아닌 점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쭈기맘21일 년 이상 전
아기 때문에 나는 화는 조절이 가능한데 남편이 머리 꼭지까지 돌게 만들면 진짜... 하ㅜㅜ


니즤일 년 이상 전
진짜 무관심하게, 이기적인 말들 내뱉을 때마다 너무 화가 나요. 좋게 말할 수 있는 것도 비아냥거리듯이 탓하면서 말할 때 너무 힘드네요.본인은 항상 옳다는 주의..고치기 힘든 고지식함! 가부장적 태도! 진짜 아이보다 남편 때문에 화나는 순간들이 대부분이에요.

용이아줌마일 년 이상 전
저두요 애가 보채고 힘들게하는건 괜찮아요 남편이 애정없이 갈구면 진짜 애때매 참고 사는 내가 넘 비참해져요

조단이엄마일 년 이상 전
애보다 남편때문에 대부분 화나죠..99%

우리하온일 년 이상 전
육아는 그냥 피곤한건데 그래도 행복한데 남편은... 멘탈을.. ㅠ

레드북일 년 이상 전
이거 읽으시는 분들 아이에게 절대로 "너는 나처럼 살지마라"는 얘기 하지마세요. 저 어릴 때 저 말 엄청 많이 들었는데 저 말 듣는 순간 아이는 우울해집니다. 부모의 행복한 모습이 최고의 교육입니다.


콜라사랑일 년 이상 전
공감해요 다정한 엄마아빠 모습이 최고의 가정교육 같아요 그리고 나부터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한 것 같구요

예린마뮝약 일 년 전
L

꿀떡블리일 년 이상 전
아기가 태어난 후 이전에 비해 감정기복을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하는데 남의 편...님.. 제발 제 감정기복이 안 생기게 좀 도와주실 수 없나요????????


왕복덩이일 년 이상 전
휴그러게나 말입니다..

뽀싱싱일 년 이상 전
세상 모든 아이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희둥맘님일 년 이상 전
어후 눈물나네요 모든 가정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으네꿀순일 년 이상 전
진짜 좋은 글이네여…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어요

날개를펴라일 년 이상 전
저도 초등학생, 중학생까지 부모의 미세한 표정꺼지도 살폈던 것 같아요. 미세한 주름의 움직임, 눈빛, 억양 등을 살피면서 왜 말은 저렇게 하는데 표정은 그렇지 않은것 같지 같은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 제가 부모인데 제가 그랬던 것을 잘 생각해보고 제 진심이 바뀌어야 할 부분과 개인의 문제를 슬기롭게 잘 해나가서 아이들이 책임감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호탕함과 즐거움도 배웠으면 하네요

사미맘일 년 이상 전
300일 우리 아기 엄마 아빠가 서로 예쁘다~하면서 쓰다듬으면 좋다고 웃고 자기도 엄마 아빠 쓰다듬는 모방 행동을 해요. 아기앞에서 말투든 행동이든 조심해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

동글이LOVE일 년 이상 전
부디 아이들앞에서 배우자 욕하지마세요. 저는 평생을 엄마의 감정쓰레기통으로 살았고 그게 너무 고통이었습니다. 전 절대 저희 아이에게 같은 아픔을 주지 않을거예요.

momronny일 년 이상 전
저도 모르게 아이에게 "야 너!" 했었는데 ㅜㅜ 아이가 어느날부터 엄마는 야 야 해! 하는거 듣고 너무 놀라서 조심하고있어요. 그랬더니 정말 더는 안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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