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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이야기
부정적 마음을 어떻게 관리하는게 좋을까요?
댓글 47
조회수 19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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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부모가 부정적인 마음을 잘 관리하지 못하면,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부부 싸움을 할 때 아이가 불안한 모습으로 쳐다보는 눈길을 한 번쯤은 느껴보았을 것입니다.

우리 마음속에는 긍정적인 생각만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쩔 수 없이 부정적 생각도 많이 올라옵니다. 중요한 것은, 부정적인 생각을 대하는 나 자신의 태도, 부정적인 생각을 관리하는 나 자신만의 노하우일 것입니다.

실제 사연입니다.

남편이 조심스럽게 시부모님 용돈을 이번에는 좀 더 드리고 싶다 말했습니다. 민주 씨는 물었습니다.

“얼마나?”
“000원 드려도 될까?”
민주 씨는 순간 할 말을 잃었습니다. 000원은 민주 씨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큰돈이었습니다.

“그건 좀 많지 않아?”
“맞아, 그렇긴 한데 부모님이 자주 아프시고 하니 안쓰러워서 좀 더 드리고 싶어”
민주 씨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아니 우리 친정 부모님은 괜찮고 자신의 부모님만 안쓰러운 건가..’ 하는 생각에 기분이 순간 좋지 않았습니다. 친정 엄마도 고생을 많이 하고 계신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편이 자신의 부모님만 챙기려는 것 같아 조금 얄미워졌습니다.

“그래도 그건 좀 큰돈이잖아. 그리고, 우리 부모님은 그럼 안 안쓰럽고, 시부모님만 안쓰럽다는 거야?”

“아냐, 그건 당연히 아니고 장모님 장인어른도 고생 많이 하시지.. 양가 부모님에게 000원을 똑같이 드리고 싶어”

민주 씨는 시댁에 그만큼의 돈을 드리기 위해 억지로 남편이 어쩔 수 없이 친정에 그만큼의 돈을 드리겠다고 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마음으로는 편하지 않았습니다. 괜히 더 말을 했다간 싸움이 날 것 같아 일단 숨을 고르며 입을 닫았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더 몰려오려는 순간 속으로 외쳤습니다.

‘자, 민주야 그만’

‘이건 이렇게까지 크게 화낼 일은 아니야. 어찌 되었든 공평하게 돈을 드렸으니 된 거잖아. 내가 가능한 돈을 좀 더 아껴 쓰지 뭐. 남편도 평소 돈을 헤프게 쓰는 사람은 아니니까 받아들이고 넘어가자’

라고 생각을 마무리하였습니다.

감정이 일단 편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남편과의 대화는 일단 중단되었고 어색한 시간이 좀 흘렀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조금 지나 평소와 같이 다른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누가 옳고 누가 틀렸는지가 아니라 민주 씨 스스로가 자신의 부정적인 마음을 어떻게 관리했는지입니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내 생각에 '그만'이라고 말하는 것은 나 자신의 마음 관리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우리 마음은 부정적인 생각에 취약합니다.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면, 과거의 일까지 떠오르며 부정적인 생각의 쳇바퀴를 돌릴 때가 많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나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그만’ ‘여기에서 멈추자’라는 생각을 스스로에게 말해보세요.

연습해 볼까요?

  • 그만~
  • 여기서 멈추자.
  • 자, 그만.

그리고 숨을 천천히 들이쉬고 천천히 내뱉습니다. 1,2,3,4를 마음속으로 세면서 숨을 천천히 마시고, 1,2를 세며 숨을 잠시 참고, 그다음 1,2,3,4를 다시 세며 숨을 내쉬세요. 복식호흡은 부정적인 생각을 관리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평소에도 연습해 보세요.

그다음 내가 했던 부정적 생각들로부터 멀리 떨어져서 - 마치 내가 하늘 위에서 땅바닥에 있는 부정적인 생각을 바라보는 것처럼 - 한번 생각해 보세요.

  • 내가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여지는 없을까?
  • 이게 내 감정, 화를 격렬하게 표출할 만큼 중요한 일인가?
  • 시간이 흘러 내가 죽음을 앞두고 있을 때도 이 일을 심각하게 생각할까?
  • 내 아이가 커서 이런 상황이 왔을 때 어떻게 대처하길 바라는 거지?
  • 과거 비슷한 일을 나는 어떻게 대처했지? 그때 결국 내 마음과 최종 결과는 어땠지? 어떤 문제 해결 방식이 나에게 이득이지?

최근 나는 어떤 부정적인 생각을 했나요? 그리고 그 부정적인 생각에 어떻게 대처했나요?
우리 함께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어보아요. 서로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나에게 옳은 방법이 떠오르게 된답니다.

꼭 참고해 주세요
차이의 놀이의 모든 콘텐츠는 아이를 돌보고 기르는 모든 양육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주 양육자는 아빠, 엄마, 조부모님, 돌봄 선생님 등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매 콘텐츠마다 각 양육 상황을 고려하여 모두 기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엄마'로 표기하여 설명드리는 점이 있습니다. 차이의 놀이의 콘텐츠는 엄마가 주로 양육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써 엄마를 주로 언급하여 표기하는 것은 아닌 점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영들의맘일 년 이상 전
나의 화를 멈추고 생각하지 않으면 그 감정들이 고스란히 나의 아이로 전달이 될것이며~ 내아이는 눈치보는 아이로 성장 할 것이다 또한 내 아이도 나처럼 될것이다ᆢ 극단적이지만 틀린말도 아닙니다ㅠ 이런 생각들로 반성하게 됩니다~ 신랑은 남의 자식ᆢ 내 새끼는 내핏줄이 반이라 내 자식ㅎ 내가힘들어도 자식에게는 잘해주고 싶어요^^;;;

신기한아드님123일 년 이상 전
부정적인 생각은 하면할수록 더 나쁘고 심하고 독해지는 특성이 있는 것 같아요. 억지로 안하려고 하면 그 것도 괴로우니 자연스럽게 쾌활하고 에너지를 받는 활동에 좋은 기운의 사람과 함께할 기회를 만들어요.


방가96일 년 이상 전
👍👍👍👍🏻👍🏻

뿍어일 년 이상 전
요즘 아기가 짜증도 울음도 떼도 늘고 밤잠도 흐트러지고 원더윅스인가 싶어요.. 근데 이번엔 너무 힘드네요.. 그렇다보니 저도 부정적인 생각에 아이에게 자꾸 짜증스럽게 퉁명스럽게 말하게되더라고요.. 마음관리를 해봐야겠어요

빠아일 년 이상 전
부정적인생각.마음 요즘 부쩍 화가 많아진것같아요 숨고르기~ 잘해보겠습니다

쑥쑥꿀복일 년 이상 전
그만~~! 여기서멈추자~~! 부정적생각이들려할때 정말 속으로 외치고 맘을 다잡아야겠네요!! 계속얘기하다싸운경우많지요...ㅜㅜ오늘 글 정말 와닿아요 감사합니다♡ 모두 홧팅해요ㅜㅜ^^!!!!!♡

냐오냐오야일 년 이상 전
제가 오늘 했던 생각과 일치합니다.. 이제 그만 생각하자 라고 해놓고 그만이라는 단어를 마음에 새겼어요.. 그랬더니 순화된 언어로 표현은 하게되지만 인간인지라 부정적인 마음은.남아있네요.. 운동이라도 해봐야겠어요 ㅠㅠ

딴이엄마일 년 이상 전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있다고 알아차리는 것 자체가 우선 쉬운일은 아니지만... 아 내가 또 이런 생각하고있구나 싶을때면, 저는 생각들을 종이구기듯 마구마구 구겨서 쓰레기통에 휙 던져버리는 이미지를 떠올립니다. 그럼 리프레쉬되는 것 같고 좋더라구요.

raquelita1일 년 이상 전
OO금액을 드려도 될까 할때 바로 안돼 하고 조목조목 구체적으로 얘기하는건요? 지금 돌아오는 명절에 드리는건 당장은 액수가 크니 당황스럽다 시부모님말고도 처부모님도 있지않느냐 , 당신마음 잘 알겠으니 우리 지금부터 절약해서 다음 명절때 이 금액을 드리도록 하자 etc. 저는 위에처럼 하다가 쌓이고 쌓여서 나중에 폭발할거같아요

새힘이퐈더일 년 이상 전
오랜시간 다른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이 만났는데 부부라고 다 좋을때만 있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모두들 힘내세요~!!

수산봉일 년 이상 전
위에 어떤 글에도 참으라는 단어는 안보이는데 아래 댓글들을 보니 자기 마음대로 참으라고 해석해서 비난글을 써대는 분들은 가정에서도 상대방의 말을 말한 그대로 듣지않고 자기가 해석하고 싶은대로 해석해서 불평하고 있지 않은가 생각되네요 "그만, 멈추자, 그만" 이런 단어는 말 그대로 스톱, 부정적인 생각을 멈추자 라는 거지 참으라는게 아니잖아요. 부정적인 생각을 멈춰야 긍정적인 방법도 생각이 날건데 멈추지 않으면 화로 폭발하고 또 후회하게 되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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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는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