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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법
아이가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짜증 내며 울어요 - 부모 대응법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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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자기가 원하는 데로 흘러가지 않으면 난리 법석을 피울 때가 있지요. 엄마는 정말 화도 나고 기가 찹니다. 이때 어떻게 도와주는게 가장 현명할까요?

떼쓰고 울고불고 하는 모습은, 매우 정상적인 발달 단계에 속하는 행동입니다. 

부정적으로 보지 않으셔도 되는 매우 자연스러운 행동이지요. 그저 어른과 달리 아직 통제력과 자제력이 미숙할 뿐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때,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했을 때. 해내고 싶은 대로 되지 않을 때 아이들은 이렇게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폭발시킵니다. 

아이들이 울고불고 하는 것은, 아이들이 자신의 안 좋은 감정을 다루는 유일한 도구입니다. 

물론 긍정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야 하겠죠. 하지만 아직 알지 못하기 때문에 기분 나쁜 그대로를 행동에 투영합니다.

사실 이렇게 우는 행동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행동을 가르칠 수 있습니다. 바로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죠. 감정을 그대로 폭발시킬 때는 아이들에게 적절한 표현을 가르치는 나이스 타이밍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이들이 울고 소리칠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일 좋은 방법은 아이들에게 시간을 주는 것입니다. 자신이 감정을 폭발시키는 것이 올바른 표현법이 아니고, 그렇게 한다고 해서 상황이 바뀌거나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인식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단은 아이가 진정되기까지 기다려주세요. 전전긍긍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언젠가는 진정이 되니까요. 괜히 몇 마디 거들거나 아이들의 행동을 제한시키시면 더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요. 일단은 아이 스스로 진정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세요. 

하지만 아이가 진정할 때까지 기다릴 때 아이를 시야에서 떨어트려 놓지는 마세요. 그 순간 아이가 위험한 행동을 할 수도 있으니까요. 눈앞에서 의연하게 아이를 기다려주세요. 내가 이렇게 행동해도 엄마는 아이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지 않고, 네가 진정할 때까지 부모는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가끔 아이가 운다고 해서 너무 당황하고, 바로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시는 부모님들이 계시는데, 이 경우가 아이의 무작정 우는 버릇을 키우는 제일 좋지 않은 행동인 것 같아요. 아이들은 이제 행동의 방법을 배우는 시기입니다. 그 시기에 아이가 운다고 다 들어주시면 아이들은 ‘아 울면 엄마가 내가 원하는 대로 해주네?’라는 결론을 낼 거예요. 당황하지 마시고 시간을 갖고 느긋~하게 기다려 주세요.

우는 것을 그대로 보고 있자면 엄마의 마음은 찢어집니다. 화도 납니다. 왜 그러는지 알 수가 없으니 답답해 죽겠지요. 그렇지만 아이들도 배워야 합니다. 세상이 내 뜻대로 다 될 수는 없고, 그럴 때마다 울어봐야 나만 힘들다는 것을 말이죠. 대신 아이가 진정이 된다면 그때는 아이의 서운한 마음을 달래주세요.

‘자동차 바퀴가 고장 나서 굴러가지 않아서 많이 속상했구나’ 이런 식으로 이야기해 주시면 된답니다. 그때 우는 것 대신 왜 화가 났는지 설명해달라고 하면 됩니다. 아이가 말할 수 있고 표현할 수 있는 만큼만 표현해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바퀴가 고장 났으면 우는 것보다 ‘이거 잘 안돼요’라고 엄마에게 이야기해 줘야 엄마가 도와줄 수 있어” 와 같은 식이죠. 화가 났을 때는 물건을 던지고 소리 지르는 것보다 ‘화나요’라고 이야기하도록 부탁도 해 보세요.

아이를 잘 파악하고 계신 부모라면 애초에 화가 날 상황을 피해버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가 장난감 자동차 가지고 씨름하고 있으면,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거나 아이가 화내기 전에 고쳐주세요. 아이가 해낼 수 없는 과제를 가지고 끙끙대고 있으면 조금 더 쉽게 바꿔주세요. 속상해 보인다면 아이의 주변 환경을 조금 더 편안하게 해 주시거나, 장소를 바꿔주세요. 밖으로 데리고 간다거나 다른 방으로 옮길 수도 있겠죠?

아이는 부모가 어떤 마음인지 정말 귀신같이 알아맞힙니다. 아이가 화를 내고 있을 때 부모가 같이 화가 나거나 속상해하면 아이는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아이가 화내는 것에 대해 부모가 같이 화를 내면 아이는 억울해하게 됩니다. 내 마음도 몰라주는 나쁜 엄마 아빠, 왜 나에게 화를 내는지 이유를 모르고 억울하게 되죠.

부모가 아이가 화를 내는 것에 지치고 좌절하면 아이는 미안함을 갖게 됩니다. 그럼 죄의식이 마음에 남게 되지요. 그렇다면 아이는 나쁜 자아상을 갖게 될지도 모릅니다. 나는 나쁜 아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거죠.

아까 이야기했듯이 느긋하게 기다려주세요. 아이에게 적절한 행동을 보여주시는 것도 좋아요. 아이의 화가 다 풀렸을 때 부모님이 화를 풀어내는 좋은 행동을 알려주시는 것이지요. 엄마가 화가 났을 때 어떻게 하는지 아이가 본다면 아마 행동을 고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아이는 엄마를 보고 배우니까요.

5살에 이런 행동이 계속 나타난다면, 아이는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예전에 제대로 숙지하지 못 했을 가능성이 커요. 두 돌 즈음에 화를 표출했을 때 그러한 행동을 하지 못하게 억눌렸다면, 아이가 울고 소리치며 떼를 쓸 때 그에 대한 대응을 일관되게 해 주지 못했다면, 아이는 행동을 그대로 유지했을 수 있어요. 적절한 시기에 감정을 표출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면 그 이후에라도 바로잡으려고 노력해야 해요.

5살이 넘었다면, 이유를 설명해 주시면 아이가 이해할 수 있어요. 

아이가 화를 내고 소리치는 기간 동안 기다려 주신 후에, 아이가 진정이 되었다면 바른 행동을 이야기해 주시고 단호하게 그 행동은 옳지 못하다고 이야기하셔야 해요. 아이가 보이는 소리 지르고 우는 행동이 습관이 되지 않도록, 아이의 행동을 고치는 노력을 많이 하셔야 할 거예요. 아이가 원하는 것을 아이가 울 때 절대 들어주시지 마시고 아이가 진정하고 난 뒤에 함께 해결해 주세요.

아이가 우는 행동을 계속 보일 시에 ‘엄마는 울고 소리 지르기만 하면 왜 화가 났는지 알 수 없다'고, ‘이유를 이야기해 주면 도와주겠다’라고 설명해 주세요. 아이가 설명했을 때에는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세요. 처음부터 아이가 울 때 화내지 않고 대응하기는 무척 어려워요. 천천히 시도해보세요. 반드시 괜찮아질 날이 올 거랍니다.

꼭 참고해 주세요
차이의 놀이의 모든 콘텐츠는 아이를 돌보고 기르는 모든 양육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주 양육자는 아빠, 엄마, 조부모님, 돌봄 선생님 등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매 콘텐츠마다 각 양육 상황을 고려하여 모두 기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엄마'로 표기하여 설명드리는 점이 있습니다. 차이의 놀이의 콘텐츠는 엄마가 주로 양육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써 엄마를 주로 언급하여 표기하는 것은 아닌 점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잿빛하늘2년 이상 전
와..아침 골질에 뒷골잡고 이글을 읽네요

j17mom2년 이상 전
항상 필요한순간 도움글 읽게되네요..감사합니다

뿅79약 일 년 전
5살인데 전부터 이 방식으로 꾸준히 해줬더니 울음끝이 짧아 지더라고요~ 아이가 울음 그치면 상황이나 기분이 어떤지에 대해 묻고 설명해주고 있는데 이것 또한 꾸준히가 답인거 같아요~

다요님약 일 년 전
힘들지만 진짜 이게 효과적이긴해요 ㅠㅠ 천천히 아이가 다르게 반응하는게 느껴져요 ㅠㅠ 파이팅

snake9806일 년 이상 전
몸에 사리가 생기는것 같아요.....

효린효준맘약 2년 전
저희애가 딱 5살인데 너무 도움되는 글이네요^^ 감사해요~~ㅎ

진지모네2년 이상 전
요즘 너무 필요한 시기의 글이네요...이게너무어려워요

manasseh약 일 년 전
10초 마음으로 세고 대답하기..

눈가리고야옹4달 전
화내지 않는게 제일 어렵네요.ㅠ 오늘부터 잘 실행에 옮기도록 해보겠습니다!

kahlen169달 전
다른 때에는 이게 되는데 자고 일어난 직후는 본능적이라 아이 어마어마한 떼가 장난없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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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는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