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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이야기
나는 4가지 유형 중, 어떤 유형의 부모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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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성격과 개성이 모두 다르듯 부모의 양육 태도 역시 천차만별 다양하겠지요. 그런 부모의 성향을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답니다. 아이를 정서적으로 튼튼하고 바르게 키우는 부모 유형과 타인을 신뢰하지 않는 메마른 감정의 아이로 자라게 하는 부모 유형. 나는 내 아이에게 어떤 유형의 부모일까요?

부모의 양육 태도는 여러 성격을 띨 수 있지요. 수용하는 태도, 배려하는 태도, 사랑을 표현하고 허용하는 태도, 통제하고 억압하는 태도, 단호하게 늘 거절하는 유형 등 이는 부모의 성격만큼이나 다양할 것입니다. 그중 애정과 통제에 집중한 학자가 있었습니다. 

1991년, 미국의 Baumrind 교수는 애정과 통제의 정도에 따라 부모의 양육 유형을 나누었는데요. 애정이 높은지 낮은지, 통제의 강도가 높은지 낮은지에 따라 총 네 가지 유형으로 정리하였습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고 애정적으로 대하는지, 혹은 자녀에게 얼마나 성숙한 태도를 요구하는지에 따라 구분한 것이지요.

그는 부모 유형을 허용적, 권위적, 방임적, 독재적 유형으로 정의하였는데요. 애정과 통제가 모두 높을 경우 권위적 유형, 부모의 통제는 높으나 애정이 낮을 경우에는 독재적 유형, 애정은 높으나 통제가 낮을 경우에는 허용적 유형, 두 가지 모두 낮을 경우에는 방임적 유형으로 분류하였습니다. 각 유형별 특성은 어떠할까요?

1. 권위적 유형(권위가 있는 민주적 유형)

부모가 애정과 통제 모두 높을 경우 권위적 유형으로 분류합니다.

권위적 유형은 아이를 사랑하고 항상 대화하려는 자세를 갖고 있지요. 아이를 사랑하는 만큼 아이에게 논리적으로 훈육하려는 태도로 양육합니다. 이런 유형의 부모님은 아이에게 자애로운 동시에 일관성 있는 태도를 지킵니다. 늘 아이에게 사랑을 표현하고 자유롭게 풀어주지만 지켜야 하는 기준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엄격한 태도를 보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아이의 감정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아이를 존중하고, 아이의 행동을 배려하고 기다릴 줄 아는 일관적인 양육 태도를 보입니다.

권위적 유형의 부모 아래서 자란 아이들은 애착을 단단하게 형성하고 있습니다. 엄마 아빠가 나를 믿고 사랑한다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있지요. 덕분에 아이들은 감정적으로 무척 풍부하고 표현이 다양합니다. 아이들은 자랄수록 독립성, 주체성을 키울 수 있어 무척 창의적으로 성장합니다. 타인에게 적대감이 없고 외향적이며 사회적응력이 높은 아이로 자라나지요.

2. 독재적 유형(권위주의적인 독재적 유형)

부모가 애정은 낮지만, 아이를 통제하기만 할 때 독재적 유형으로 분류합니다. 이 유형의 부모는 아이에게 엄격한 기준선과 잣대를 들이밀며 늘 성숙한 태도를 보일 것을 요구합니다. 아주 엄격한 규칙을 강요하고 훈육할 때 논리적인 설명보다는 체벌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지요.

독재적 유형의 부모는 아이의 감정에 대해 소홀하게 생각합니다
.
부모가 아이의 마음을 끝까지 몰아가며 심하게 훈육하는 성향이 있지요. 아이가 조금만 반항을 하더라도 그보다 몇 배는 심한 체벌로 억누릅니다. 

결국, 아이가 감정을 무시하고 엄마 아빠의 독단으로 모든 것을 처리하게 되지요. 아이들은 감정을 표출할 기회가 없이 무력감에 빠집니다. 엄마 아빠의 명령대로 움직이지만, 내적 갈등이 무척 심화되지요. 사회성이 부족하고 스스로 결단을 내리기 어려워하며 늘 의존적인 성향을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대인관계가 어렵고 감정 통제나 표현이 버거운 사람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3. 허용적 유형

부모가 아이에게 애정이 높지만 통제하는 정도가 낮을 경우 허용적 부모로 이야기합니다. 이 유형은 아이에 대한 애정만 표현할 뿐 통제는 거의 하지 않고 아이에게 모든 것을 일임합니다. 우리 아이가 최고라고 생각하며 제멋대로 행동해도 방치하는 부모가 이 유형에 해당하지요. 이런 부모들은 아이의 모든 감정의 종류를 허용합니다. 그리고 어떤 감정을 드러내든 다 받아주지요. 아이들은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표출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사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적당한 기준을 제시하고 행동이나 감정을 어떻게 표출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것이지요. 

이런 아이들은 자기의 감정에만 몰두하게 되어 있는 대로 표현하는 방법밖에 모를 수 있습니다. 감정을 이해하고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는 전혀 알지 못할 가능성이 높지요. 화가 났을 때, 슬프거나 무서울 때, 문제를 만났을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어떤 태도로 대처해야 하는지 알지 못하므로 자신의 감정에만 관심을 두게 됩니다. 이 경우 또래와 관계를 형성할 때 문제가 됩니다. 자기밖에 모르는 아이는 다른 아이를 공감할 줄 모르기 때문에 쉽게 배척당할 수 있지요. 결과적으로 사회성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4. 방임적 유형

애정과 통제 모두 낮을 경우, 이런 부모를 방임적 유형으로 분류합니다. 단어 그대로 아이를 방임하고 아이에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뜻이지요. 애정도 없고 관심도 없으니 훈육 역시 없습니다. 아이에게 무관심한 부모 아래서 자란 아이들은 자기 스스로를 통제하지도 못하고 독립심도 낮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엄마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언제나 감정을 크게 표출해야 합니다. 그래야 엄마가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주기 때문이지요. 문제행동이 많은 아이로 자라날 가능성도 무척 큽니다.

물론 부모의 유형이 이 네 가지로 모두 정리될 수는 없습니다. 양육이 애정과 통제만으로 나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아이에게 긍정적인 양육 태도가 어떤 것인지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할 수는 있습니다.

나의 양육 태도가 지금 어떠한지 돌아보고 어느 유형과 가장 흡사한지 천천히 탐색해 보세요.
"아이에게 충분히 애정을 표현하고 있나요? 때로는 엄마아빠 감정만 앞세워 무조건 통제만 하는 유형은 아닌가요? " 혹은 아이를 사랑한다는 명목하에 아이의 모든 행동을 받아만 주고 있지 않나요?

늘 아이에게 사랑을 표현하고, 육아의 기준을 확실히 지켜나갈 때 비로소 진정한 권위적 유형의 부모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꼭 참고해 주세요
차이의 놀이의 모든 콘텐츠는 아이를 돌보고 기르는 모든 양육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주 양육자는 아빠, 엄마, 조부모님, 돌봄 선생님 등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매 콘텐츠마다 각 양육 상황을 고려하여 모두 기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엄마'로 표기하여 설명드리는 점이 있습니다. 차이의 놀이의 콘텐츠는 엄마가 주로 양육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써 엄마를 주로 언급하여 표기하는 것은 아닌 점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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