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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법
칭찬 스티커 효과 100% 활용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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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게 사용하지 않으면 효과를 제대로 보기 어려운 칭찬 스티커, 효과를 100%로 끌어올리는 사용 방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아이가 엄마가 바라는 행동들만 쏙쏙 배워 그대로 해 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런 엄마들에게 ‘칭찬 스티커’란 아이 행동을 바로잡는 특효약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우리 아이 행동을 고쳐주는 만병통치약 ‘칭찬 스티커’에도 부작용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바르게 사용하지 않으면 안 하느니만 못한 칭찬 스티커. 어떻게 사용해야 부작용을 없애고 효과 만점 100%가 될 수 있을까요? 

1. 아이가 할 수 있고, 확실히 인식할 수 있는 행동을 목표로 정하세요.

목표를 정할 때에는 아이가 확실하게 인식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리고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행동으로 정해놓아야 합니다. 간혹 아이가 하기 어려운 행동을 목표로 잡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 아이는 스티커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굉장한 부담감과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숟가락질을 하기 어려운 아이에게 ‘스스로 숟가락을 사용해 밥 혼자 먹기’라는 목표는 굉장히 어려울 것입니다. 숟가락을 쓸 때마다 아이는 스티커를 신경 쓰게 될 것이고, 결국 식사 시간 자체가 매우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어려운 행동을 목표로 잡는 것은 아이가 ‘부적절한 행동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새로운 행동을 스스로 터득하도록 요구’하는 셈이 됩니다.

식사 시간에 한두 번씩 자리를 이탈하는 아이에게 ‘제자리에 앉아 밥을 먹기’ 와 같은 목표는 아이가 스스로 조절할 수 있고 해낼 수 있는 일이므로 적절한 목표를 설정한 것입니다. 이처럼 아이가 할 수 있는 행동들을 생각하여 목표를 선정해야 합니다.

2. 아이의 행동 목표와 스티커 판은 한 번에 하나씩만!

칭찬 스티커를 처음 시작할 때 모든 부모는 ‘쉽고 빠르게 효과 보기’를 원합니다. 칭찬 스티커를 조금만 해도 아이의 행동이 확 바뀌게 될 것처럼 생각하지요. 하지만 습관을 바꾸는 것은 무척 어렵습니다. 장시간의 노력과 일관성이 필요하지요. 그러나 엄마 아빠들은 조급한 마음에 여러 가지 행동을 한 번에 전부 고치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한 번에 많은 행동을 목표로 잡기도 하지요. 그러나 행동을 바꾸기 위해서는 한 번에 하나씩 시도해야 합니다.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다 보면 아이는 목표가 무엇인지 헷갈리게 됩니다.

한 번에 하나씩 목표를 잡고 진행하세요. 한 가지 행동을 확실히 알려준 뒤 그다음 행동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아이와 칭찬 스티커 판을 만들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가지 목표를 위한 스티커 판을 만들고 진행해야 합니다. ‘스스로 숟가락을 사용해 밥 먹기’와 ‘양치 스스로 하기’, ‘잠옷 스스로 입기’ 등 여러 목표를 정해놓고, 잘 할 때마다 같은 스티커 판에 스티커를 붙여준다면 아이는 어떤 행동에 의해 스티커를 받게 되었는지 헷갈릴 수 있습니다. 스티커 판위에 해당 목표를 적어놓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에게 ‘이 목표를 잘 해내면 이 스티커 판에 스티커를 하나씩 받게 될 거야.’라고 알려줄 수 있으니까요.

3. 보상은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칭찬 스티커가 아이에게 효과가 있는 이유는 ‘보상에 대한 기대’ 때문입니다. 스티커를 많이 모으면 엄마 아빠가 아이에게 보상을 줄 것을 알고 있고, 이 보상이 아이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요소가 됩니다. 그러나 보상은 양날의 검과 같은 것입니다. 보상은 분명 아이에게 굉장한 동기를 줄 수 있지만 보상 프로그램이 체계적이지 않을 경우 아이에게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보상으로 시작하고, 보상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지나치게 비싼 물건을 보상으로 걸지 않고, 아이가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는 식의 보상은 지양해야 합니다. 아이가 바라는 물건으로 보상을 줄 경우에는 아주 작은 장난감, 작은 퍼즐과 같이 매우 작은 것으로 선정해야 합니다. 보상의 가장 큰 문제점은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점점 강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아이가 보상에 익숙해지면서 점점 강한 보상을 요구하기 때문이지요. 물질적인 보상 대신 행동을 정해도 좋습니다. 엄마 아빠와 놀이터 함께 가기, 밥 먹고 동화책 함께 보기 등 아이가 평소 좋아하지만 자주 할 수 없는 간단한 활동을 보상으로 정해도 바람직합니다.

4. 목표와 보상은 구체적으로!

많은 부모들이 하는 실수로는 ‘착한 일 할 때 스티커 받기’와 같이 목표를 애매모호하게 선정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애매한 목표의 경우 아이가 해석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변수를 만듭니다. 엄마 아빠가 바라는 착한 일과 아이가 스티커를 받기 위해 하는 착한 일의 기준이 다를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기에 ‘TV를 볼 때 얌전히 앉아있기’도 착한 일이라고 생각된다면 스티커를 요구할 수 있게 됩니다. 엄마 아빠는 ‘TV를 보는 것은 착한 일이 아니다’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요. 목표는 누가 보아도 명확하게 이해되어야 합니다. ‘자기 전 잠옷을 스스로 갈아입기.’ ‘밥을 다 먹은 뒤에는 스스로 그릇 정리하기’와 같이 구체적이고 확실한 목표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가지 또 중요한 점은, 아이가 ‘행동을 잘 했기 때문에 보상을 받는다.’라는 사실을 인식할 수 있도록 즉시 보상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엄마 아빠의 사정 때문에 보상을 미룬다면 아이는 이 선물을 왜 받게 되었는지 인과관계를 알 수 없게 됩니다. 만 3~5세 아이들은 1~2일에 한 번 정도, 만 5~7세의 아이들은 3일 정도마다 한 번씩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스티커의 개수를 설정해야 합니다. 그 이상 기간이 지나게 되면 아이들은 스티커와 보상의 관계를 이해하기 어려워집니다. 스티커 판의 개수도 잘 조절해서 진행해주세요.

5. 스티커를 붙일 때에는 늘 엄마와 아이가 함께해요

목표와 보상을 다 정한 뒤에는 이제 실제로 스티커를 붙이며 아이의 행동 변화를 실천할 때입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스티커를 아이 혼자 붙이거나 엄마가 붙여주는 것’대신, 항상 함께 붙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이의 입장에서는 내 행동에 대한 보상을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게 되고, 엄마의 입장에서는 공정한 진행을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아이 혼자서 스티커를 붙이게 된다면 스티커를 한 번에 여러 개를 붙일 수도 있고, ‘내가 잘 해서 상을 받는다.’는 성취감이 덜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스티커를 스스로 붙이게 하되, 엄마가 옆에서 지켜보며 함께해 주세요. 보상의 효과를 훨씬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6. 긍정적인 행동을 칭찬하며 스티커를 붙이세요

칭찬 스티커는 아이의 행동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방법입니다. 그러나 이 방법을 진행할 때에 ‘부정적인 행동’에 대해 보상하고 진행한다면 아이에게 별 효과가 없을 수 있습니다. ‘양치 도구 스스로 정리하기’ 와 같은 바람직한 행동을 목표로 선정하고, 아이가 이 행동을 잘 해냈을 때 칭찬과 함께 스티커를 붙여야 합니다. ‘양치하기 싫다고 떼쓰지 않기’와 같은 부정적인 행동을 목표로 선정하고 진행할 경우에는 효과가 매우 낮아집니다.

엄마 아빠가 ‘아이에게 바라는 긍정적인 행동’으로 목표를 선정하고 진행하세요. 아이가 목표를 훨씬 확실히 인식할 수 있고, 엄마 아빠가 바라는 행동에 대해서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7. 물질적 보상보다 더 중요한 칭찬의 힘

아이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데 칭찬 스티커는 확실히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그러나 칭찬 스티커를 시작할 때 염두 해야 하는 것은 ‘칭찬 스티커 없이도 행동이 유지되는 것’입니다. 스티커의 보상만을 의지하고 지속할 경우 아이의 행동은 어느 순간 다시 원상태로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엄마 아빠가 제시하는 보상에 더 이상 매력을 느끼지 못할 때, 아이는 예전에 하던 대로 행동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항상 물질적 보상과 함께 ‘칭찬’을 해 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물질적인 보상을 받는 것보다 엄마 아빠에게 인정받고 칭찬받는 것의 기쁨을 이해해야 하지요. 부모님께 존중받고 인정받는 느낌은 아이에게 스스로 행동할 힘을 줍니다. 칭찬 스티커는 제시된 행동만 잘 해내면 결과에 대해 보상을 받을 수 있지요. 정확한 원인과 결과에 의해 운영되지만 ‘아이 스스로 생각할 기회’를 주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가 스스로 행동하게 하려면 ‘행동의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꼭 칭찬 스티커가 아니더라도 아이의 행동이 바람직할 때 엄마 아빠는 아이에게 크게 칭찬을 해 주어야 합니다. ‘내가 긍정적인 행동을 하면 엄마 아빠가 나를 칭찬해 주시는구나!’라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야기로도 좋고 간단한 스킨십을 활용하여 칭찬해 주어도 좋습니다. 평소에 아이가 엄마 아빠의 사랑을 느끼게 해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가 부적절한 행동을 했을 때 부모님의 반응을 보고 ‘바람직한 행동과 부적절한 행동의 차이점’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이는 결국 ‘칭찬을 받을 때의 기쁨’을 알아야만 스티커가 없어도 바람직한 행동을 할 힘을 얻을 수 있게 되지요.

꼭 참고해 주세요
차이의 놀이의 모든 콘텐츠는 아이를 돌보고 기르는 모든 양육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주 양육자는 아빠, 엄마, 조부모님, 돌봄 선생님 등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매 콘텐츠마다 각 양육 상황을 고려하여 모두 기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엄마'로 표기하여 설명드리는 점이 있습니다. 차이의 놀이의 콘텐츠는 엄마가 주로 양육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써 엄마를 주로 언급하여 표기하는 것은 아닌 점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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