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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놀이 카드
육아, 집안 살림은 함께 하는 것
댓글 360
조회수 86615
서로 도와주며 격려해 주며 바쁜 육아, 살림의 여정을 재미나게 헤쳐나가도록 해요. 육아, 집안 살림은 함께 하는 것!

남편들, 아내를 도와주지 마세요!

익명의 아빠가 제보한 사연입니다.


재택 근무한지 두달이 되어 가던 때,

내가 18개월 딸 엉덩이 닦기를 담당하고 있었다.

친한 동료들에게 

"우리 딸은 하루에 두번 응가를 하니까 내가 최근에 똥을 60번이상 닦았겠네"라고 장난으로 말했다.

동료들이 "와 진짜 자상한 남편이네요. 아내도 돕고 육아도 잘 도와주네요" 이런 반응을 했다.

신기하게도 이렇게 말한 동료들은 대부분 아이가 있는 여성 동료들이었다.


이런 얘기를 들으면서

"남편이 도와준다고?"

도와준다는 말이 조금 이상하게 느껴졌다.


한참 전의 일이지만, 한 번은 동창이 우리 집에 놀러왔다. 

커피를 같이 마시고 나서 내가 "나 잠깐 설거지 하고 올게~"라고 말했다.

다 끝내고 자리로 돌아왔더니 동창이 칭찬을 했다. 

"와! 집안일도 도와주네."

나는 이렇게 말했다.

"그게 왜 도와주는거야?

내가 쓴 그릇인데 당연히 내가 닦아야지."


도와준다는 말이 조금 이상하게 들린 이유를 좀 더 생각해 봤다.


예를 들면, 형이 동생 숙제하는 것을 도와준다고 하자.
 형이 동생 숙제하는걸 도와줬다는 것은 숙제는 동생의 것이고 형은 도움을 준 것뿐이다.
다른 예로, '어떤 학생이 할머니가 횡단보도를 힘겹게 건너가는 것을 보고 도와줬다' 고 하면 건너가야 했던 사람은 할머니이고,
그 학생은 도움을 준 것이다. 
내가 일자리를 찾는 친구한테 일자리를 소개해서 좋은 기회를 마련해 줬다면 일자리 구하는 사람은 내 친구고,
나는 친구를 조금 도와줬을 뿐이다. 

그렇게 보면, 내가 우리 딸의 똥을 치우는 것을 왜? 어째서! "도와줬다"고 말하는 거지? 

딸은 아내만의 딸이 아니고, 나랑 아내의 딸이지 않나?


내가 집에서 설거지하는 것은 아내를 도와주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같이 먹었거나 나 포함 우리가 썼던 그릇들이다.


내가 바닥 청소하는 것도 아내를 도우려는 게 아니라,

이 집은 우리 '집'이니까 청소하는 거고,

빨래도 마찬가지다. 


"그러니까 당연히, 내가 아기를 돌보는 것도 아내를 도와주는 게 아니고!
우리 딸이니까 보는 거다."

전국의 남편 여러분, 

가끔은 아내가 부탁한 집안 일 한 번 큰 맘 먹고 하고서, 큰 일 해낸 것처럼 인정 받고 싶을 때 있지 않나요?

부인한테 칭찬 받고 정말 너무 고맙다는 소리도 듣고 싶지 않나요?


그런데 왜? 아내가 많은 집안일에 육아까지 매일 매일 하는데, 당연한 일처럼 생각하죠?

남편들! 지금부터 와이프를 도와준다는 말은 그만합시다!


와이프가 집안일 설거지 하려고 우리랑 결혼한 거 아니잖아요?

우리가 집에 놀러온 손님이 아니라 진정한 파트너가 됩시다.

그래야 우리 자식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을 테니까요.


가족들과 행복 가득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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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의 놀이의 모든 콘텐츠는 아이를 돌보고 기르는 모든 양육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주 양육자는 아빠, 엄마, 조부모님, 돌봄 선생님 등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매 콘텐츠마다 각 양육 상황을 고려하여 모두 기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엄마'로 표기하여 설명드리는 점이 있습니다. 차이의 놀이의 콘텐츠는 엄마가 주로 양육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써 엄마를 주로 언급하여 표기하는 것은 아닌 점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말랑댕이약 2년 전
대통령으로 뽑고싶다..


arg012일 년 이상 전
진짜.....

우동면발6달 전
미투

똑쟁이마미일 년 이상 전
워킹맘이 아니라서 그런지 그런거 안돼요ㅠ 시아버님이 전형적인 경상도남자 옛날 아버지 시어머님이 전형적인 집밖에 모르고 당연히 여자가 다 해야한다는 그런환경에서 보고자라서 저기까지 가는거 몇 십년걸리지 않을까ㆍㆍ 죽을때쯤 아내에게 고마워하지 않을까싶은ㆍㆍ 저 진짜 열심히하는 아내인데 분란없으려면 그냥 내가 조금이라도 더 하는게 애한테 좋아요 좋은 남편분들 관한 글은 제발 대체로 아내가 많이 보는 이런곳이 아니라 남편들이 많이 읽을법한곳에 게시가 돼야하는데ㆍㆍㆍ


민효주일 년 이상 전
맞습니다 이런글 보배드림에나 올라가야합니다!

jinwoos일 년 이상 전
와 진짜 정답이네요 그렇다고 이 글을 남편한테 보내줄 수도 없고

아방방방일 년 이상 전
진짜 하,,,속상합니다

RRRRR일 년 이상 전
경상도 남자 특히 대구남자 진짜 싫어요. 가부장 그자체 자긴 아닌줄아는게 더 짜증

율빵이3년 이하 전
요즘은 저렇게 생각하는 아빠들 잘 없는것같아요. 주말까지 쉬지않고 일하지만 출근을 늦게하는 편이라 오전 육아는 와이프를 쉬게하고 제가 육아하고 아이 어린이집버스 배웅도 합니다. 당연한거에요. 제 아이이니까요. 퇴근 후 집에와서도 놀아주다 재웁니다. 신생아1년까지는 와이프와함께 불침번 서듯이 돌아가면서 잠을 설치며 육아하고 이유식도 함께 만들면서 뭐든 같이했네요. 저도 내 아이와 교감많이 하고싶어서~ 지금은 추억이됐습니다. 곧 둘째 탄생하는데 와이프가 첫아이재우는 동안 전 둘째 이유식을 준비해야겠지요~ 아이 크는거 금방입니다.


szy일 년 이상 전
부럽네요. 즈이 신랑은 ... 아직 ㅠㅠ 게임..

온니워니일 년 이상 전
멋진아빠네요^^

앵그리치킨일 년 이상 전
ㅎㅎ저희남편도 주말에 일하고 늦게 출근하시는데 아침시간엔 잠만 자요 이유식준비는 커녕 다된거 먹인것도 진짜 어쩔수없는경우일때 손가락에 꼽을정도에요 일어나서 잠뜰때까지 저만 독박인데 어린이집 보낸다고 하니 너무 이르다며 펄펄뛰더라구요 저는 그래서 둘째생각이 없어요

우리하온일 년 이상 전
와..

새싹맘마3년 이하 전
사람들이 너무 예민하신듯... 좋은 글이구만 여기는 왜케 다들 꼬여있는지.... 애기들 놀이관련글올라와도 애기가먹어서안돼요. 이래서안돼요. 저래서안돼요. 여기는 댓글보다가 스트레스받아요


욤욤2일 년 이상 전
저도 그런 댓글 너무 보기 싫어요 ㅜㅜ 참고해서 보라고 써 놓은 건데 말이에요

MJ02123년 이하 전
남편이 일하는 동안 전업주부인 아내는 집안일과 육아를 하고 퇴근하면 둘이서 서로 도와가며 또 나머지 일들을 함께 해나가는 게 맞는거 같아요.

DooriKang일 년 이상 전
외벌이라면 집안일은 한명쪽에서 집안일 혹은 육아를 더 많이 하는거 인정. 그런데 내 주변엔 맞벌이임에도 불구하고 집안일 육아가 여자에게 더 많이 치중되어있는 경우 진짜 많이 봤다.


szy일 년 이상 전
저희집 ㅋㅋㅋ

오띠아빠일 년 이상 전
저는 우리아이 낳기전까지 집안일은 같이하는하는건 무조건이지만, 아기 케어는 엄마가 주로해야된다고 생각했었던 남편입니다. 글에 나온거처럼 도와준다는 개념을 가지고요... 근데 막상 아기가 태어나면서 직장을 옮기면서 출근시간이 자유로워져서 같이 육아를 했는데, 정말 보통일이 아니더군요. 차라리 나가서 일하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힘들고 자기시간도 없고요. 물론 마눌님도 일을 다시 시작해서 어린이집에 있는 시간이 많지만, 그래도 주말이나 누군가 일이 있을때 혼자 애보는건 힘들더군요. 아기가 10개월차 들어가는데 애기 케어에 관해선 서로 무조건 서로하려고 합니다. 힘든걸 아니까 서포트 개념으로는 안되겠더군요. 남편분들 육아 한번 해보세요. 해보시고나면 아내가 애봐야지하는 생각이 싹 사라질겁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맞다면요. 마눌님 외출이나 일때문에 하루정도 보는거 그런거말고 최소 일주일 혼자 독박육아 해보면 도와준다는 말은 쏙 들어가고 같이해야겠다는 생각이 무조건 들겁니다. 사람이라면 말이지요. 애기 이유식 그릇, 젖병 열탕 소독하면서 끄적여봅니다. 엄마들 아빠들 화이팅~!


은d일 년 이상 전
멋진 아빠네요~ 이런 아빠있어서 아가는 좋겠어요~

오띠아빠일 년 이상 전
멋지긴요~ 당연한거 아닐까요 이런마음가짐이 칭찬받는다는게 씁쓸하네요~

어뉘일 년 이상 전
이런 마인드 멋지네요. 누구는 한번보고는 힘들다며 애는 봐본사람이 봐야한다고 다시맡기는데...

꿀봄짱일 년 이상 전
전업주부입니다. 첫째때 신랑이 나 많이 도와주지 하길래 그게 어떻게 도와주는거냐고 같이 하는거지 생각을 바꾸라고 했더니 바로 시정해서 셋째까지 잘 하고 있어요 ㅎㅎ결혼한 순간 모든일은 같이 하는거지요^^

Geniusgirl3년 이하 전
당연한거라 생각하는데...남편 항상 칼퇴하고와서 이후 아기는 저 쉬라하고 남편이보고 저녁밥준비도하고 설거지도 하고 하는데;;;


탄탄이맘룰루일 년 이상 전
당연하지 않은 사람들도 많네요...

럭키따랑해일 년 이상 전
진짜부럽네요

우리하온일 년 이상 전
그럴수도잇네요.. 본인도 일하고왁는데

베리영3년 이하 전
뭐 도와줘? 라고 퉁명스럽게 말하는 남편들이 많아서 생긴 글 같아요.. 울 나라 대부분의 가장들이 그랬었죠. 요즘 젊은 부부들은 좀 다른 거 같긴 하지만요... 말 한마디로 상처가 되고 서운한 거죠. 같이 사랑해서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았는데 가정과 아이에 소홀하고 아내를 사랑하는 표현이 예전같지 않아 더욱 그럴거에요... 표현에 참 인색해요.. 표현하고 대화하고 존중해주고 아껴주며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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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는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