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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이야기
[우리 아이 올바른 성 가치관 만들어주기] '남자다움'과 '여자다움'이 구분 없는 '양성 평등'한 육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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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성별은 그저 생물학적으로 부여 받은 것일 뿐, 여성, 남성 구분 없는 ‘나 다운 사람’으로 성장 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세요.


부모 세대에 깊게 뿌리 내리고 있던 성 고정관념은 거북이 걸음으로 개선되어 가고 있다고 하지만 우리가 체감하는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먼저, 어른들의 성 고정관념이 사라져야 우리 아이들을 위한 올바른 양성 평등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가장 먼저 실천 할 수 있는 공간인 ‘가정’에서 성 고정관념을 개선하는 방법과 양성 평등 교육 실천 방법을 알아볼까요?


1. 성 고정관념이 내재된 단어는 '성 평등' 단어로 바꿔 말해요

성 고정관념이 내재된 단어를 의식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성 고정관념 단어를 대체하는 ‘성 평등 단어’를 사용해 보세요!


- 경찰 아저씨 ▶ 경찰관
- 아빠 다리 ▶ 나비 다리
- 여배우 ▶ 배우
- 예쁜 여자, 멋진 남자 ▶ 예쁜, 멋진 과 같은 수식어는 성별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죠.
- 현모양처 ▶ 사용 자제: 단어 자체는 좋은 의미이지만, 기혼 여성에게 요구되는 가부장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요.


경찰관보다는 경찰 아저씨가 우리에게 더 친숙한 단어이죠. 경찰이라는 직업의 남성 비율이 여성보다 크다 보니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경찰 아저씨라는 단어가 더 익숙하게 되었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 세대에는 직업에 남녀 구분이 없다는 것을 확실히 알려줄 필요가 있어요. 그러기 위해선 현재 일상에 녹아있는 성 고정관념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성 평등 단어’로 바꿔 사용하거나 적절한 표현법을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2. '색깔', '물건', '활동'에 여자/남자를 구분 짓지 마세요


학용품 가게에 가면 아직까지도 분홍색 물건에 여아 캐릭터, 파란색 물건에 남아 캐릭터가 그려진 것을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여아는 로봇보다 인형을 좋아해야 한다는 인식, 남아는 분홍색보다는 파란색을 더 선호해야 한다는 인식, 여자는 발레 남자는 태권도를 배워야 한다는 인식 등 우리 사회 전반에 퍼진 성 고정관념은 생각보다 뿌리 깊습니다. 색깔이나 물건, 활동에 있어서 ‘여자 것’, ‘여자들이 하는 것’ 또는 ‘남자 것’, ‘남자들이 하는 것’ 이런 식의 성 구분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3. 전래동화, 세계명작동화 속 성 역할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점검해요


심청전, 신데렐라, 백설 공주, 잠자는 숲 속의 공주 등 다양한 명작 속에서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연약한 여성으로 그려지고, 왕자는 공주를 구해야 하는 용맹한 인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동화를 읽은 아이들은 ‘여성은 연약하고 수동적인 존재 = 연약하고 수동적인 태도는 여성이 가져야 할 태도' 으로 성 역할을 이해할 수 있으며, 반대로 '남성은 항상 용감해야 되는 존재 = 연약함을 표현하면 안 되는 존재’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명작동화가 아이의 발달에 주는 이로운 점들은 많지만, 대다수의 명작동화가 만들어지던 시대의 성 개념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잣대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을 키워줘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제 아이들에게 질문해 보세요. 아이들이 생각하는 심청이는 어떤 성격을 가진 인물인지, 갈등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보여주었는지, 또 주인공이 나라면 어떻게 어려움을 헤쳐나갔을지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4. 아이가 이성 친구 이야기를 하면 덤덤히 반응해 주세요

남녀 구분 없이 어우러져 놀며 긍정적인 남성성, 긍정적인 여성성을 배워요.


아이들은 2~3세만 되어도 사회에서 습득한 성 역할을 빠르게 흡수해 나갑니다. 본능적인 것이지요. Deabba Kuhn과 동료들의 연구에 따르면 2~3세가 되면 성 역할 고정관념에 대한 지식을 어느 정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이후 3~6세에 이르면 한층 경직된 성 고정관념을 갖게 되어 특히 관심사, 활동, 직업에서 성 역할 고정관념이 강하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5~7세가 되면 이성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특정 이성 친구에게 관심을 보이곤 합니다. 부모가 이를 알아채고 아이에게 이성 친구에 대해 집요하게 질문하거나 유난스러운 반응을 보일 경우 아이는 ‘내 감정이 잘못된 걸까?’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성을 향한 자연스러운 관심을 애써 부정하게 되면 올바른 성 인식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니 혹여 아이가 엄마, 아빠에게 처음으로 이성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을 때 덤덤히, 의연하게 반응해 주세요. 영유아기에는 남, 여 구분 없이 어울리는 가운데 서로의 긍정적인 여성성, 남성성(Sandra Bem(1978)- 성에 관한 관습적인 기대)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가족 구성원이 공평하게 집안일을 해요

남녀 구분 없이 집안일을 해요.


현대 사회는 양성평등에 대한 사회적 인식 수준이 높아지고 있지요. 하지만 여전히 개선해나가야 할 부분은 많습니다. 특히 가정에서는 여전히 여성이 가사, 육아를 담당하는 비중이 훨씬 높습니다. 교육적인 측면에서 볼 때 집안일은 엄마, 아빠, 딸, 아들 구분 없이 공평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성’이라는 것은 정체성을 구성하는 한 요소일 뿐이지 그 자체가 곧 나의 정체성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 아이들이 여성스러운 여성, 남성스러운 남성을 강요받지 않고 ‘나다운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선 각 개인에게 잠재되어 있는 남성성, 여성성을 키워 나가며 이러한 방향성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가정에 이루어지는 올바른 성 인식 개선의 작은 변화, 양성 평등 교육을 꾸준히 실천해 보세요!

꼭 참고해 주세요
차이의 놀이의 모든 콘텐츠는 아이를 돌보고 기르는 모든 양육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주 양육자는 아빠, 엄마, 조부모님, 돌봄 선생님 등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매 콘텐츠마다 각 양육 상황을 고려하여 모두 기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엄마'로 표기하여 설명드리는 점이 있습니다. 차이의 놀이의 콘텐츠는 엄마가 주로 양육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써 엄마를 주로 언급하여 표기하는 것은 아닌 점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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