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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이야기
애착을 방해하는 부모의 행동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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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한 행동들이 아이의 건강한 애착 형성을 방해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나도 모르게 아이의 애착 형성을 방해하는 부모의 행동을 확인해 보세요!

 애착은 믿을만한 사람과의 깊고, 지속적인 유대감을 뜻합니다. 그리고 이 애착을 통해 아이는 삶의 희로애락 속에서도 중심을 잘 잡고, 안정적으로 살아가게 되지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이와 같은 애착의 중요성이 알려지자, 많은 부모님이 아이의 안정적인 애착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무심코 했던 어떤 행동들은 이러한 의도와는 달리 아이의 건강한 애착 형성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내가 어릴 적 엄마, 아빠가 무심코 했던 어떤 말과 행동들이 어느 다리 밑에 ‘진짜 엄마, 아빠’를 찾게 했던 것처럼 말이지요. 내겐 너무 익숙해서 몰랐던 ‘애착 형성을 방해하는 행동들’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우는 아이의 주의를 딴 곳으로 끌어요


아이가 울기 시작하면, 즉각적으로 아이가 좋아하는 간식이나 신기한 물건을 주거나,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아이를 웃게 하는 부모님들은 종종 보게 됩니다. 이러한 행동들은 아이의 주의를 환기해 울음을 그치게 하기엔 유효하지만, 늘 이렇게 반응하다 보면 아이는 자기감정을 공감받고, 안정감을 느끼며 끈끈한 애착을 키워나갈 기회를 잃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자기감정을 인식하고, 적절하게 표현하는 방법도 배우기 힘들지요.

이렇게 무심코 아기가 표현한 감정을 회피하거나 축소할 경우, 아이는 엄마 아빠가 내 맘에 전혀 관심이 없고, 심리적으로 먼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받게 됩니다. 아이가 울 때는 아이의 울음을 그치게 하기 이전에, 아이가 왜 우는지 살피고, 아이의 불편한 감정을 달래주는 것부터 시작해주세요.


2. 아이의 생각과 말을 쉽게 의심해요


아이가 4살이 되면, 자기만의 생각이 자라고 그 생각을 어느 정도 말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종종 상황에 맞지 않은 말과 행동도 보이지요. 이때 엄마, 아빠는 소중한 아이를 바르게 키워야 한다는 생각에 잘못된 점부터 지적하기 쉽습니다.


“00이 아까 못 먹은 것 때문에 화가 났네.”
“울면 다 되는 줄 알고, 고집부리는 거야?”
“이게 뭐가 무서워! 인형은 무서운 게 아니야.”


아이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도 전에 어린아이의 말이니까 마음대로 단정짓거나 왜곡하고, 무시하는 행동은 아이에게 엄마, 아빠는 나를 믿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뿐입니다. 결과적으로 아이를 감정적으로 외롭게 만들며 신뢰감이 무너져 애착 형성을 방해하지요.


“화가 많이 났구나. 어떤 게 화가 났어?”
“아이고, 00이 지금 눈물이 날 만큼 아주 속상하구나.”
“이 인형이 어떻게 무서운지 아빠에게 말해줄래?”


아이가 왜 이런 말과 행동을 했는지를 살피고, 아이 입장에서는 충분히 힘들만 한 상황이라면 그 감정부터 공감해줘야 합니다. 아이의 이해할 수 없는 말과 행동도 아이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믿어주고, 그와 관련된 생각을 자세히 물어보며 마음을 파악하려고 노력해야 하지요. 이와 같은 행동이 엄마, 아빠는 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나를 믿는다는 신뢰를 주고, 건강한 애착 형성에 중요한 밑거름이 되기 때문입니다.


3. 부모 역할을 자주 다른 이에게 맡겨요


생리 욕구 외에 아이가 가장 바라는 것은 따뜻한 눈빛과 다정한 말투, 내가 느낀 상황을 공감해주는 친밀감 넘치는 부모와의 애착입니다. 나 외에 많은 친구를 보살펴야 하는 선생님, 예쁜 옷과 멋진 장난감이 그 사랑을 대신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아도 바빠서 함께 할 시간이 부족한 엄마 아빠가 자주 이러한 역할을 다른 사람에게 맡겨버리면, 아이가 바라는 애착을 형성할 기회는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다양한 역할이 요구되는 양육의 과정에서 주변의 도움은 물론 필요하지만, 아이의 감정을 보살피는 일만큼은 반드시 엄마, 아빠가 해내야 하는 역할임을 기억해주세요. 자주 함께 놀아 주고, 자신의 감정을 살뜰히 보살펴주는 엄마, 아빠의 행동을 통해 아이는 물리적으로 서로 떨어져 있을 때도 정서적으로는 엄마, 아빠는 늘 나와 함께 있고, 언제든 내가 필요로 하면 나를 도와줄 것이라는 믿음 갖게 해 준답니다.


지금까지의 뇌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뇌는 어떤 경험을 하는지에 따라 계속해서 변한다고 합니다. 즉, 지금까지 나도 모르게 했던 행동들이 아이의 건강한 애착 형성을 방해했더라도, 앞으로 아이의 감정을 어떻게 보살피고, 어떻게 사랑을 표현하는지에 따라 충분히 회복할 수 있으며 나아가 더 튼튼한 애착을 형성할 수 있다는 뜻이지요. 아이의 표현하는 감정을 소중하게 생각해주고, 멋진 장난감을 주고 혼자 놀게 하기보다는 단순한 놀이라도 곁에서 함께하며 엄마, 아빠의 진짜 사랑을 느끼게 해 주세요!

꼭 참고해 주세요
차이의 놀이의 모든 콘텐츠는 아이를 돌보고 기르는 모든 양육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주 양육자는 아빠, 엄마, 조부모님, 돌봄 선생님 등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매 콘텐츠마다 각 양육 상황을 고려하여 모두 기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엄마'로 표기하여 설명드리는 점이 있습니다. 차이의 놀이의 콘텐츠는 엄마가 주로 양육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써 엄마를 주로 언급하여 표기하는 것은 아닌 점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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