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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이야기
효과적으로 '잔소리'하기 위한 잔소리 기술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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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한 '잔소리'와 '훈육'사이, 평소 어느쪽에 더 가까우신가요?

잔소리란 쓸데없이 자질구레한 말을 늘어놓거나 필요 이상으로 듣기 싫게 꾸짖거나 참견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훈육은 품성이나 도덕 따위를 가르쳐 기르도록 한다는 뜻으로 단체 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요청되는 여러 가지 바람직한 습관을 형성시키거나 바람직하지 못한 행위를 교정하는 말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잔소리와 훈육은 뜻에서부터 구별되지만 부모는 흔히 훈육이라는 명목 하에 아이에게 끝없이 잔소리를 하곤 합니다. 요즘 아이가 엄마 아빠의 말을 건성으로 듣거나 못 들은 채 하나요? 혹은 아무리 혼을 내도 변함이 없나요? 지금 이 시점에서 아이에게 하는 말이 훈육인지, 잔소리인지 스스로 구분해야 할 때입니다.


아이에게 잔소리란?


아이는 무엇을 잔소리라고 인식할까요? 그리고 잔소리는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계속 계속 말해요”, “하지 말라고 하는 거요”, “큰 소리로 말해요”
타인의 말에 담긴 의도와 감정에 대한 민감성이 높은 아이는 잔소리와 혼내는 것에 대한 차이를 인지합니다. 그래서 잘못한 것이 없는데 엄마, 아빠가 행동을 지적하고 말하는 것을 잔소리라고 인식합니다.

부모는 잔소리를 하면서 아이와 대화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아이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채 반복적인 말을 함으로써 격해진 감정을 다스지 못해 결국 언성을 높이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는 부모의 말이 뜻하는 메시지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격해진 감정을 읽게 되므로 위축되지요. 아이가 잘못하지 않은 상황에서 행동 하나하나에 잔소리를 하는 것은 아이가 자신의 생각과 의지대로 주제적인 행동을 하는 것을 막아버린답니다.



 “이것만 하고 정리하려고 했는데 자꾸 정리하라고 해요”, “빨리빨리 하라고 하는 거요”
아이는 주체적으로 어떤 일을 시도해보는 것 자체를 즐기며,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고 주도적으로 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신체 각 부분의 협응 능력은 부족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지요. 해야 할 일을 알고 있고 하려고 했지만, 먼저 나서서 독촉하고, 지시하며 하기 싫도록 만드는 부모의 말을 아이는 잔소리라고 인식하게 됩니다.

조급한 마음에 기다려주지 않고 재촉하는 부모의 말은 아이를 초조하게 만들고, 부모 스스로 아이의 행동을 더 답답하고 느리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아이를 재촉하는 것은 부모가 아이를 믿지 못하는 태도에서 출발합니다. 알려주지 않으면 아이가 잊어버리거나 하지 않을 수 있다는 과도한 걱정과 배려에서 아이의 행동에 대한 주도권을 빼앗는 것이지요. 하지만 아이는 부모의 걱정과 달리 스스로 내일을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성장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답니다.


잔소리, ‘어떻게’ 해야 할까요?


포인트를 집어 분명하게 한 두 번 만 말해요

여러 번 반복해 이야기하면 더 오랫동안 기억할 것이라는 판단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역설적이게도 같은 말을 되풀이했을 때 그 말을 더 오래 기억하는 것은 말하는 사람 즉, 부모입니다. 정작 아이는 반복적인 말에 집중하지 못하고 흘려듣게 되지요.

이럴 땐, 주저리주저리 길게 설명하기보다 핵심만 간결하고 분명하게 한 두 번 이야기해주세요. 예로 “과자 또 먹어? 그렇게 많이 먹으니까 밥을 못 먹는 거잖니, 그만 먹어 이제” 이렇게 말하기보다 “조금 있다 밥도 먹어야 하지? 과자는 이 만큼만 먹자” 하고 대안을 확실하게 제시하는 것도 좋습니다. 약도 자주 먹으면 내성이 생기듯, 잔소리도 마찬가지랍니다. 잔소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일 때는 요점만 확실하고 명확하게 이야기해주려 노력해주세요.


한 템포 쉬고 생각한 뒤 말해요

말을 내뱉기 전 내 감정이 지금 격앙된 상태인지 혹은 꼭 해야 되는 말인지 생각하기 위해 잠깐 숨을 고르며 한 템포 쉬었다 말해보세요. 잔소리 중에 대부분은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말이거나 아이 의사에 상관없이 부모가 원하는 방향대로 이끌기 위한 말입니다. 또한 조급한 마음에 독촉하는 말이기도 하지요. 아이의 행동에 하나하나 관여하기 전에 먼저 부모 스스로 참을성과 인내심을 기르고,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여 그릇된 행동을 제외하고는 아이의 모든 행동을 존중해주세요. 스스로의 선택과 행동을 존중받고 자란 아이는 자율적이고 창의적이며 자존감 높은 아이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단 번에 바꾸려는 욕심을 버려요

아이가 옳지 못한 행동을 할 때 다시는 그런 행동을 반복되지 않도록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표정과 목소리로 겁을 주며 말하곤 하지요. 위협적이고 공격적인 부모의 모습은 아이를 두렵게 만들 순 있지만, 결과적으로 행동 수정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답니다.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이 또한 반복되면 무뎌지기 때문이지요.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행동을 한 번에 고치려는 부모의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아이의 행동을 한 번에 고치는 것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앞서 말했듯이 같은 말을 자주 듣다 보면 뇌가 중요한 말로 인지하지 못하고 넘겨버리게 된답니다. 엄마, 아빠 스스로의 행동을 교정하기 힘든 것처럼 아이도 힘들다는 것을 알아주세요.


아이의 생각을 물으며 대화로 풀어내요

대부분 잔소리는 부모가 아이에게 일방적으로 말을 쏟아내고 지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아이는 따발총처럼 쏘아대는 엄마, 아빠의 말에 변명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지요. 잔소리와 대화는 한 끗 차이입니다. 부모 중심적으로 이야기를 하면 잔소리가 되고, 아이의 생각을 묻고 대답할 기회를 준다면 대화가 된답니다. 아무리 좋은 의도로 아이에게 이야기를 한다 해도 그 방향이 일방적이라면 영양가 없는 잔소리로 밖에 들릴 수 없습니다.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잔소리를 위해서 먼저 아이의 생각부터 들어주고, 마음을 이해해주세요. 그다음 아이의 행동이 가져올 결과를 설명해주어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수정해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러한 대화 속에서 부모와 아이는 적절한 타협점을 찾을 수 있게 됩니다.

꼭 참고해 주세요
차이의 놀이의 모든 콘텐츠는 아이를 돌보고 기르는 모든 양육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주 양육자는 아빠, 엄마, 조부모님, 돌봄 선생님 등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매 콘텐츠마다 각 양육 상황을 고려하여 모두 기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엄마'로 표기하여 설명드리는 점이 있습니다. 차이의 놀이의 콘텐츠는 엄마가 주로 양육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써 엄마를 주로 언급하여 표기하는 것은 아닌 점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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