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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이야기
부부 사이가 좋아지는 '진짜 대화' 5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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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우리 아이의 가장 큰 우주를 함께 만드는 동반자이며, 서로의 든든한 벗이지요. 우리의 내일이 오늘보다 더 기대되도록 부부간의 ‘진짜 대화’를 시작해 보세요.

“두 독백이 대화를 만드는 건 아니다.”

말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려 하지 않고, 내 말에 대한 상대방의 생각을 들으려 하지 않으면 이것은 두 사람의 독백일 뿐입니다. 우리 부부의 문제 해결을 돕는 ‘진짜 대화’,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요?


STEP 1. 대화에 참여하고 싶도록 초대하기

대화를 제안하기에 앞서, 내 감정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 감정의 이유를 찾아서 대화가 필요한 주제를 명확하게 정리해보세요.

“왜 자꾸 이렇게 해!”, “좀 이렇게 할 수는 없어?”. 누가 이 말에 선뜻 대화하려 할까요? 나를 비난하는 상대의 말에는 누구든지 상처를 입고, 화가 나며 무작정 피하고 싶어집니다. 배우자를 ‘진짜 대화’에 초대하려면 우리 부부에게 어떤 대화가 필요한지, 내 기분은 어떤지, 대화가 필요한 주제와 그 목표는 무엇인지 정확히 안내해야 합니다. 우리의 대화가 어디로 가야 할지 알려주는 초대장과 같은 것이지요.

“일찍 좀 들어오지, 회사 일 혼자 다 해? 당신이 자꾸 늦으니까 나 혼자 아이 돌보기 너무 힘들어.” 보다는 “하루에 아이를 혼자서 돌보는 시간이 기니까, 체력적으로 힘들고, 많이 외로워. 당신이랑 이야기해서 방법을 좀 찾고 싶은데 언제가 좋겠어?” 하면서 대화의 필요성과 주제, 목표가 분명하게 드러나도록 전달해보세요.


STEP 2. 적합한 시간과 장소 정하기

물리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각자의 정서와 체력까지 고려해서 방해받지 않고 대화할 시간과 장소를 정해 보세요.

내가 잘 들을 수 있을 때, 감정 표출이 아니라, 감정과 고민의 이유를 정확하게 말할 수 있을 때를 함께 조율하도록 합니다. 아이, 휴대폰과 잠시 거리를 두고, 상대방에게 집중할 수 있는 저녁 시간대에 차 안, 집 앞 카페 등을 이용하고, 대화를 나눌 전체 시간도 미리 정해 보세요. 그래야 부담감 없이 대화를 시작할 수 있고, 대화의 목표에 더욱 집중할 수 있습니다.


STEP 3. 편안한 분위기 조성하기

대화에 초대된 사람은 ‘진짜 대화’를 하자고 초대해준 아내 또는 남편의 노력에 고마움을 먼저 표현해주세요.

“많이 힘들었겠다. 그런 어려운 점이 있다고 먼저 말해줘서 고마워.” 이 말 한마디가 먼저 대화를 꺼낸 이의 노력을 인정해주는 표현이 됩니다. 그리고 더욱 유연한 대화가 이어지도록 도와주지요. “다시 자세히 설명해줘. 잘 들으면서 생각해 볼게.” 하며 부부의 ‘진짜 대화’를 시작해 보세요.


STEP 4. 제대로 듣고, 제대로 말하기

대화에 초대된 사람은 ‘그럼, 그럴 수 있지’하면서 상대의 어떤 감정도 인정하는 단단한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말하던 배우자가 울어서 자책이 들거나 가진 생각이 나와 달라서 바로 해명하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가 이해하고 느낀 상황을 이야기하는 것이지, 나를 비난하는 것이 아님을 기억하며 진심으로 들으려고 노력해 보세요. 고개를 끄덕이고, ‘으응’ ,’그랬겠네’, ‘그렇구나’와 같이 상대의 감정을 이해하고 있음이 충분히 전달되도록 표현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대화를 시작한 사람은 자기감정과 생각을 전할 때는 상대를 비난하는 어조가 되지 않도록 유의합니다. 이를 위해서 ‘어떤 상황’을 나는 ‘이렇게(감정)’ 느낀다는 구조를 사용해서 말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나 혼자 집안일을 다 하려고 하니 정말 짜증 나.” 대신에 “내가 할 수 있는 것보다 해야 할 집안일이 너무 많을 때 난 정말 화가 나.’라고 표현해야 상대방에 대한 비난 없이 오롯이 자기 상황과 감정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지요.


STEP 5. 묻고 확인하기

짐작하지 말고, 자신이 이해한 것이 맞는지 묻고, 확인해 보세요. 흔히들 남자와 여자의 대화법이 다르다고 합니다. 그래서 상대방의 말과 행동의 의미를 확대하거나 축소, 과장하여 서로 간의 오해가 자주 발생하지요.

대화를 주도한 사람의 말이 끝나면, 듣는 사람은 자신이 이해한 대로 다시 한번 상황을 정리해서, 그것이 맞는지 다시 확인하도록 합니다. 이를 통해서 부부는 이제 우리 부부 사이의 문제를 정확히 공유하고, 개선 방향을 찾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진짜 대화’가 이루어진 것이지요.

아마 당장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방법은 없을 것입니다. 방법이 명확했다면 문제 될 일도 아니었을 테니까요. 대화는 문제 해결로 가는 길과 같습니다. 바로 최상의 답을 주려고 하거나, 요구하지 말고 서로 ‘진짜 대화’를 나누려 노력한 점을 칭찬해주세요. 그리고 우리 부부가 이러한 ‘진짜 대화’들을 통해서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해나갈 수 있다고 서로를 격려해주세요. 마지막으로 해결책을 논의하기 위한 다음 대화를 기약하며 그때까지 각자 진지하게 여러 상황을 고려해서 방법을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늘 나쁘지도, 늘 좋을 수만도 없는 삶의 사건 사건을 함께 해야 할 나의 동반자에게 안정감과 믿음을 줄 수 있는 ‘진짜 대화’의 시간을 오늘부터 마련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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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haisplay.com/stories/2230

꼭 참고해 주세요
차이의 놀이의 모든 콘텐츠는 아이를 돌보고 기르는 모든 양육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주 양육자는 아빠, 엄마, 조부모님, 돌봄 선생님 등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매 콘텐츠마다 각 양육 상황을 고려하여 모두 기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엄마'로 표기하여 설명드리는 점이 있습니다. 차이의 놀이의 콘텐츠는 엄마가 주로 양육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써 엄마를 주로 언급하여 표기하는 것은 아닌 점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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