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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법
심하게 울고 떼쓰는 우리 아이, 이렇게 대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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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살 이후의 아이들을 보면 간혹 엄마 아빠가 무서울 정도로 자지러지며 울어대고, 또 쉽게 그치지 않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울며 감정을 해소하는 것이 아니라, 점점 화를 키우는 것처럼 보이지요. 달래기도 해 보고 좋아하는 것을 주기도 하고, 심지어는 화를 내며 매를 들어도 울음은 쉽게 멈추질 않습니다. 심하게 울고 떼쓰는 아이, 대체 왜 이렇게까지 심하게 우는 걸까요? 그리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12~18개월 즈음 시작되며, 아이가 세상이 끝난 것처럼 심하게 울어대는 현상을 ‘분노 발작’이라고 부릅니다. 이 현상은 아이가 분노, 좌절감을 터트리는 과정입니다. 이 현상은 아이가 자아를 인식하기 시작하고, 부모에게 자신의 독립성을 주장하기 시작하면서 더 심해지게 되지요. 하고 싶은 일,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은 산더미 같은데 언어적으로 표현하는 법을 모르니 일단 행동으로 분노한 마음을 터트려버리는 것입니다. 

피곤하거나 배가 고플 때, 몸 상태가 아플 때 아이들은 더 빈번하게 폭발합니다. 아이들은 분노를 터트리며 칭얼대거나 울고, 소리를 지르기도 합니다. 간혹 어른을 때리거나 발로 차고, 꼬집고, 무는 등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아이들 중에는 너무 극심한 분노에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하고 숨을 멈추거나 기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가 폭발하는 모습을 보면 처음에는 달래려고도 해 보고, 관심을 돌리려고 애를 쓰다가 결국 엄마 아빠도 벌컥 화를 내버리고 맙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쉽게 진정하지 못하지요. 대부분의 엄마 아빠들은 ‘육아를 잘못하여 아이가 이상해졌으니 내 잘못이다’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아이가 성장하며 보이는 정상적인 현상 중 하나이고, 부모가 옳지 못한 육아를 하여 아이가 크게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대개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줄어들다가 4세를 전후로 하여 사라지게 됩니다.

이후에 사라진다고 하여 현재 상황이 급격하게 나아지는 것은 아니지요. 분노발작 시기를 보내는 아이를 키우는 것은 여전히 매우 힘겹습니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아이가 폭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 이지요. 물론 모든 분노를 없앨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아이가 분노발작이 일어날 가능성을 최대한 없애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 

아이가 화를 터트리기 전에 엄마 아빠가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일과는 규칙적으로!

일과가 규칙적이라면 아이는 하루 일정에 대해 짐작할 수 있게 됩니다. 다음 일정이 무엇인지 예상할 수 있게 되지요. 규칙적인 일과는 아이에게 안정감을 줍니다. 더불어 아이가 화를 부르는 변수가 줄어들게 됩니다.

2. 부모가 먼저 감정을 잘 다스려야 합니다.

아이는 엄마 아빠의 행동을 모방합니다. 부모가 늘 감정을 잘 다스리고 차분한 태도를 유지한다면 아이는 엄마 아빠의 행동을 통해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학습하게 됩니다. 부모가 분노와 좌절감을 차분하게 다루는 것을 아이가 지켜볼 수 있도록 해 주세요.

3. 아이가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을 많이 만드세요.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은 자신의 환경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것입니다. 아이는 자신의 상황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 따라서 독립성을 존중받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요.

또한 아이가 선택한 것에 대해 다시 언급하지 마세요. ‘아이의 안전’과 관련되어 있지 않는 이상, 아이 스스로 통제할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이 허용해 주세요. 옷을 고르거나 신발을 고르는 등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상황까지 ‘안 돼’라고 간섭하게 된다면 아이는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어 무기력함을 느끼게 됩니다.

4. 아이가 피곤하지 않도록 관리해 주세요.

활동을 많이 한 날에는 충분히 잠을 잘 수 있도록 해 주시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여 항상 체력에 신경 써 주세요. 아이가 피곤할수록 과민증으로 인하여 분노발작이 더 빈번히 나타날 수 있답니다.

이렇게 열심히 노력했는데도 아이는 갑작스럽게 화를 터트릴 수 있습니다. 아이가 감정 조절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이는 성장하며 당연히 겪어야 할 과정을 겪는 중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일단 아이가 화를 내며 떼를 쓰면 이렇게 대처해 주면 좋습니다.

1. 침착하게 기다립니다.

아이가 화를 터트린다고 해도 부모는 침착해야 합니다. 아이가 감정을 터트렸을 때 부모가 우왕좌왕하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분노발작은 나의 욕구를 이루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인식하게 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분노를 터트려도 침착한 모습을 유지해야만 아이가 ‘이 방법은 옳지 않다’는 것을 이해하게 됩니다.

아이는 지금 성장하며 당연히 겪어야 할 난관을 지나는 중입니다. 마치 아이에게 큰일이 난 것처럼 조급해하거나 주변을 의식하는 부모님이 있는데,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책하지 않고 차분하게 이겨내는 것’입니다. 그래야 아이도 엄마 아빠를 의지하고 침착하게 감정을 수용할 수 있게 됩니다.

2. 무시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가능하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행동해봅시다. 아이가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엄마 아빠가 하던 일을 계속하며 무시하게 된다면 아이는 ‘분노발작이 효과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아이가 다른 사람을 공격하는 것, 물건을 부수는 것 등 무시하기 어려운 행동을 할 때에만 개입해보세요. 그런 행동들을 할 때에는 무시하지 않고 아이를 그 장소에서 데리고 나와 ‘이 행동들은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설명해 주세요.

간혹 아이가 분노발작을 보일 때 물질적인 뇌물을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럴 경우 아이는 물건을 얻기 위해 습관처럼 분노발작을 보이게 됩니다. 늘 안 된다는 표현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단호하게! 이야기해 주세요.

3. 공공장소에서는 장소를 바꿔보세요.

아이가 쉽게 진정되지 않는다면 그 장소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해 보세요. 아이를 다른 방으로 데리고 가거나, 아이를 사람이 없는 장소로 데리고 가 보세요. 집 안에서 아이가 계속 울 때에는 집 밖으로 데리고 나가 보기도 하고, 아이가 공공장소에서 쉽게 진정이 되지 않는다면 그 장소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해 봅시다. 가장 최선의 대응법은 하던 일을 멈추고 아이와 함께 그 자리를 떠나 아이가 진정할 시간을 주는 것입니다.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가 관심 있는 다른 물건으로 관심을 유도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4. 아이의 분노를 읽어줍시다.

아이의 마음을 읽어줍시다. 아이의 마음을 부모가 알고 있다는 것은 아이에게 큰 위안이 됩니다. 아이가 분노발작을 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엄마 아빠의 관심 유도하기’도 있습니다. 아이에게 일단 관심을 갖고 아이의 마음을 공감한다는 표현을 해 주면 아이가 분노와 좌절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5. 분노발작 이후에는 그 어느 때 보다 더 부드럽고 따뜻하게 대해주세요.

아이는 화를 터트린 후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어려워합니다. 엄마 아빠에게 혼날까 두렵기도 하고, 큰 좌절감을 느꼈기 때문에 위로 받기를 원하기도 합니다. 만약 아이가 진정한 후에 매를 들거나 크게 야단칠 경우, ‘나는 폭력적인 아이야’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습니다. 아이의 죄책감을 자극할 뿐 아니라 성품을 더 나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체벌하는 것보다는 감정을 공감해주고 최대한 따뜻하게 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꼭 참고해 주세요
차이의 놀이의 모든 콘텐츠는 아이를 돌보고 기르는 모든 양육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주 양육자는 아빠, 엄마, 조부모님, 돌봄 선생님 등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매 콘텐츠마다 각 양육 상황을 고려하여 모두 기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엄마'로 표기하여 설명드리는 점이 있습니다. 차이의 놀이의 콘텐츠는 엄마가 주로 양육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써 엄마를 주로 언급하여 표기하는 것은 아닌 점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주공쥬4달 전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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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는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