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팁
마트에서 산 장난감과 달라요, 엄마표 만들기 놀이의 숨겨진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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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애착도 다지고 놀이 효과도 볼 수 있는 일석이조의 재활용품 오감 만들기 놀이를 해보세요!

태어나서부터 학교 가기 전까지 아이의 머릿속에서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의 머릿속엔 정보를 판단하고 명령하는 ‘뉴런’이라는 아주 작은 친구들이 있는데 그 뉴런과 뉴런을 연결하는 ‘시냅스’라는 다리가 있습니다. 생후 5~7년은 이 시냅스들이 왕성하게 연결되고 건설되는, 아이 두뇌 발달에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아이가 싫어하는 자극을 억지로 주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아이가 스스로 흥미를 느끼고 즐거워할 수 있는 자극들을 주고 아이가 즐겁게 놀이를 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왜 우리 아이에게 엄마표 만들기 놀이가 좋을까요?

<엄마표 만들기 놀이가 좋은 이유>

① 놀이 효과와 애착형성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어요

학교 가기 전까지는 애착형성이 가장 중요한 부모 과제입니다. 아이와의 애착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따뜻한 눈빛의 대화나 스킨십과 같은 감정 교류가 중요합니다.

아이는 엄마가 놀잇감을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다가 호기심을 가지고 자연스레 참여를 하게 될 것입니다. 함께 참여해서 만든 놀잇감이 완성되었을 때 아이의 성취감도 형성될 수 있습니다. 또한 놀잇감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누는 엄마와의 감정 교류가 애착을 다져줍니다.

재활용품을 이용한 놀이를 한다면 성취감과 애착형성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② 우리 아이의 흥미에 맞는 오감 놀이를 할 수 있어요

평소 우리 아이가 어떤 놀이를 좋아하는지 엄마들이라면 알 수가 있습니다. 아이들의 장난감을 매번 사주기란 쉽지 않은 일인데, 아이의 흥미에 맞게 놀잇감을 직접 만들어준다면 우리 아이 흥미 맞춤형으로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우리 아이 성장발달 수준에 맞게 내 맘대로 설계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구조화된 장난감은 어쩌면 더욱 견고하고 화려하게 생겼을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 움직이기도 하며 신기한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그에 비해 엄마가 만든 놀잇감은 어떻게 만들어 내느냐에 따라 수십 가지 활용방법이 숨어 있습니다. 비록 스스로 움직이는 놀잇감이 아닐지라도 우리 아이 맞춤형으로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는 데에는 일등공신 역할을 합니다.

③ 육아/교육 비용이 절감돼요

아이는 하루가 다르게 자라기 때문에 아이에게 필요한 놀잇감도 변화하기 마련입니다. 또한 아이도 매번 같은 놀잇감으로 놀이하기엔 지루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아이의 흥미에 따라 놀잇감을 사주기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런 두 가지 고민을 해결해주는 것이 바로 엄마표 놀이이지요.

빈 페트병을 밟으면서 페트병 밟기 놀이를 한다면 촉감 자극 놀이가 되고, 페트병에 아이가 좋아하는 스티커를 붙여서 주걱으로 두드리기를 한다면 청각 자극 악기가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분리수거함에 버려질 빈 페트병 하나로 두 가지 놀잇감이 될 수도 있고 때에 따라서 수십 가지의 놀이로도 변신할 수가 있습니다. 엄마표 재활용품 놀잇감은 가정에서 버려지는 재활용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장난감 구매 비용이 훨씬 절감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④ 물건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심어줄 수 있어요

재활용품을 활용한 오감 놀잇감은 아이에게 물건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도 심어줄 수 있습니다. 다 쓰고 난 상자나 빈병은 어찌 보면 더 이상 그 쓸모를 다했을 법처럼 보이지만 엄마의 손길로 아이들은 버려지는 빈병을 즐거운 악기로, 때론 전화기로 변신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엄마의 모습에서 아이들은 물건의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자연스레 가져볼 수 있습니다. 또한 단순한 상자가 멋진 자동차가 되기도 하는 모습들이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기 때문에 아이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또한 창의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키워줍니다.

<엄마표 만들기 놀이 이렇게 놀이하면 더 재밌어요!!>

① 음악을 활용하세요

무미건조한 놀이보다는 놀잇감에 맞는 다양한 음악을 틀어놓고 아이와 놀이를 해보세요. 빠른 느낌의 경쾌한 클래식도 좋고 밝은 느낌의 동요도 좋습니다. 놀이를 하면서 아이의 모든 감각을 자극하기 위해서는 놀잇감에 어울리는 음악을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신문지를 구겨서 빗방울을 표현한다면 경쾌한 빗방울 소리가 느껴지는 클래식과 동요를 들려주세요. 음악에 맞추어 신문지를 빠르게 던져보거나 느리게 던져보는 것도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놀이가 될 것입니다.

★tip. 아이는 무조건 동요만 들어야 된다는 편견은 버리세요!

아이의 귀와 상상력이 열리도록 다양한 음악의 종류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세요. 국악, 피아노 연주곡, 동요, 자연 소리 등 어떤 것도 좋습니다. 단, 아이에게 자극적인 가사가 들어갈 수 있는 성인가요는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② 만들기에 아이가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어주세요

아이가 모르게 뚝딱 신기한 놀잇감을 만들어내는 엄마가 금손 엄마일까요? 아닙니다. 아이와 함께 놀이하며 같이 놀잇감을 만들어내는 엄마가 진정한 금손 엄마랍니다. 칼과 가위를 다루는 위험한 것은 아이에게 맡길 수는 없지만, 안전에 관한 것만 제외하고는 되도록 아이의 참여를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상자나 종이컵을 이용하여 오감 놀잇감을 만든다고 할 때 원 재료인 상자와 종이컵 자체를 탐색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충분한 탐색 후에 아이가 풀을 붙이거나 스티커를 붙이고 끼적이기를 하는 등 아이의 참여도를 높여주면 아이의 소근육 조절도 발달되고 촉감 자극에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만들고 나서 완성품을 보고 아이는 성취감이 향상될 수 있습니다.

★ tip. 풀이나 테이프와 같은 단순한 만들기에 필요한 도구도 탐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아이가 참여하는 만들기에 모든 과정에 모든 자극을 활용해볼 수 있도록 하면 놀이의 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③ 만들기나 놀이가 끝난 후, 정리정돈도 아이의 참여도를 높여주세요.

아이와 놀이 후에는 버려야 하는 쓰레기나 보관해야 되는 물품들을 통 속에 넣어볼 수 있도록 격려해주세요. 정리정돈도 하나의 놀이가 될 수 있도록 노래를 불러보며 정리정돈을 해보세요. 정리에 관한 동요를 활용해도 좋아요. 또한 노래가 없이도 엄마의 음성으로도 아이의 청각 자극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놀이가 끝났으니 이제 정리해보자”보다는 “통속에 쏘옥~통속에 쏘옥 풀도 쏘옥 색종이도 쏘옥” 반복되는 어절과 음정을 만들어서 이야기를 해주는 방법도 좋습니다. 정리정돈을 할 때마다 “통속에 쏘옥~”을 반복해서 들려주신다면 엄마의 음성을 어느샌가 아이가 따라서 이야기하며 정리를 하는 모습도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

★tip. 아이가 놀잇감이나 만들기 도구를 정리하기 용이한 상자나 바구니를 미리 준비하시면 아이와 함께 정리정돈 놀이를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④ 아이가 좋아하는 동화나 캐릭터를 사용해 이야기를 나누어보세요.

아이와 오감놀이를 하면서 단순한 놀잇감 체험이 아닌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주세요. 예를 들어 계란 판을 이용해서 촉감 매트를 만들어보고 걸어보는 놀이를 한다면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로 변신을 시켜줘서 이야기를 만들어도 좋습니다.

“엘사 공주님이 언니를 만나려면 다리를 건너가야 하는데 계란 판에 물건을 채워야 한 칸씩 건너갈 수가 있대. 우리 차이가 지혜로운 엘사 공주님이 되어서 계란 판 건너기를 해볼까? 첫 번째 칸에는 보들보들 보들이 다리래. 보들한 공을 넣어볼까?”와 같이 아이와 함께 규칙을 정하면서 이야기를 만들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아이는 오감으로 놀이를 하면서 머리로는 수많은 상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 tip. 아이가 평소에 좋아하는 캐릭터나 동화를 기억해두었다가 관련된 놀이 대화를 해보세요! 

꼭 참고해 주세요
차이의 놀이의 모든 콘텐츠는 아이를 돌보고 기르는 모든 양육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주 양육자는 아빠, 엄마, 조부모님, 돌봄 선생님 등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매 콘텐츠마다 각 양육 상황을 고려하여 모두 기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엄마'로 표기하여 설명드리는 점이 있습니다. 차이의 놀이의 콘텐츠는 엄마가 주로 양육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써 엄마를 주로 언급하여 표기하는 것은 아닌 점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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