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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법
아이가 친구에게 맞고 왔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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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 아이는 다른 아이에게 대항하지 못하는 걸까요? 친구에게 가끔 맞는 우리 아이에게 어떻게 해 주어야 할까요? 아이가 맞았을 때 바른 대처법을 알아볼까요?

친구와 다투고 때리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친구들에게 당하고 맞는 아이도 있습니다. 늘 다른 친구의 의견을 듣는 편이고, 자기 목소리를 크게 내지 못할 때가 많지요. 아이가 속상해 울 때마다 엄마의 마음에는 눈물이 날 때도 있습니다. 왜 우리 아이는 다른 아이에게 대항하지 못하는 걸까요? 친구에게 당하는 우리 아이에게 어떻게 해 주어야 할까요?

먼저 왜 당하는 아이가 되었는지 원인을 알아보아야 합니다.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① 아이가 기질적으로 불안이 높거나, 겁이 많거나, 소심한 성격일 때

아이가 애초에 가진 성격과 기질이 자기주장을 하거나 대처하는 것에 취약한 타입일 수 있습니다. 친구와의 대립 상황이 발생하면 자신을 방어하기보다는 눈앞에 벌어진 상황을 두려워하고 회피하고 싶은 유형의 성향일 수 있다는 것이지요.

② 때리는 행동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을 때

상대가 나에게 하는 행동이 잘못된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따라서 그 행동에 대해 딱히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한 채 당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 아이들은 처음에는 ‘쟤는 나쁜 행동을 하는 아이야.’라는 기준을 갖고 위안을 삼지만, 폭력 상황에 반복하여 노출될 경우 결국에는 체념하고 대응하는 것을 포기합니다.

③ 양육 환경에서 아이가 주변과 비교당할 일이 많을 때

주변과 비교당하는 상황은 아이의 자존감을 떨어트릴 수 있습니다. ‘나는 쟤보다 못해.’ ‘나는 별로인가 봐.’ 하는 생각은 낮은 자존감을 만들게 되고, 결과적으로 아이는 ‘맞을 만 해.’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요. 자기 자신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 심리적 콤플렉스를 겪게 되거나, 모든 상황에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열등감에 빠진 아이’가 될 수 있습니다.

④ 부모가 권위적이거나 지나치게 억압할 때

부모가 권위적이거나,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거나, 너무 억압을 많이 하는 경우도 아이의 성향을 수동적으로 만듭니다. 아이가 하고 싶은 기준에 부모가 한 번도 맞춰준 적이 없기 때문에 자기 자신의 선택에 대해 신뢰가 거의 없지요. 항상 부모의 요구대로 행동하는 것이 익숙한 ‘위축된 아이’로 자랄 가능성이 높습니다.

⑤ 부모가 과잉보호를 할 때

부모가 과잉보호를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과잉보호를 받는 아이들은 스스로를 약한 존재로 인식합니다. 따라서 공격적인 행동을 당하게 되면 능동적으로 일을 해결할 생각을 하지 못하고 무조건 부모를 찾게 되거나 우는 행동을 주로 하게 되지요.

일단 아이가 맞고 왔을 경우, 부모의 입장에서는 일단 무척 화가 납니다. 당장이라도 찾아가 화를 내야 할 것 같고, 다시는 그런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혼쭐을 내주어야 할 것만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맞고만 오지 말고 너도 때려!”라던가 “너는 한 대 더 때려버려!” 하고 가르치기도 하지요.

과연 이렇게 하는 것이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걸까요?

① 먼저 위로하고 공감해 주세요.

일단 속상한 마음도 들고 화도 날 것입니다. 아이에게 왜 맞았는지 다그치는 경우도 많지요. 하지만 먼저 해야 할 것은 아이의 마음을 위로하고 공감해주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절대적으로 날 위로해 줄 내 편’입니다. 아이를 충분히 위로하고 감싸주는 것이 우선입니다. 아이가 진정이 된 후에 상황을 파악해보세요. 

아이가 왜 맞게 되었는지, 전후 상황은 어떤지 듣고 최대한 상황을 자세히 파악하려고 해 보세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무조건 아이의 상황을 부모가 나서서 중재하는 것입니다. 아이의 마음은 크게 위안 받을지 몰라도 그다음부터 아이는 무조건 엄마에게 문제 해결을 요청하게 될 것입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대처법이 어떤 것인지, 아이가 가장 약한 부분은 어디인지 파악한 후에 어떻게 대처할지 알려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② 엄마 아빠의 양육태도를 점검해보세요.

아이가 맞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 것은 상대 아이의 원인이 클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의 성향이 어떠한지, 아이가 위축되어 있는 상황인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평소 나의 양육태도를 돌아보고 아이가 위축될 수 있는 환경이었는지를 점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③ 아이에게 부정적인 이야기는 no!

아이에게 맞은 것은 잘못이라는 투로 다그치지 마세요. 엄마는 아이의 감정을 위로해주고 달래주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아이가 맞고 돌아왔을 때 “왜 바보같이 맞고만 있어!” 하고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게 된다면 아이는 더 이상 위안 받을 곳이 없다고 느끼게 됩니다. 더욱 속상하고 위축될 수 있어요. 이후부터는 맞았다는 사실 자체를 숨기게 될 수 있답니다.

④ 대처법을 알려주고 연습해 보세요.

아이에게 알려줄 수 있는 대처법은 누군가가 공격적인 행동을 할 때 ‘단호하게 거부하는 것’입니다. 싫다고 똑 부러지게 이야기하거나, 상대방에게 ‘너의 그 행동은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연습을 해 보아야 합니다. 가정에서 많은 연습을 통해 실전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보세요.

⑤ 아이의 다친 자존감을 회복시켜주세요.

맞은 아이는 마음에 큰 상처를 받았을 것입니다. ‘나의 가치’에 대해 의심하게 될지도 몰라요. 낮아진 자존감을 향상시켜주어야 아이는 스스로 상처를 회복할 힘을 갖게 됩니다. 자존감이 낮은 아이는 계속 위축되고 소심한 성향을 띠게 되고, 그것은 또 다른 폭력을 끌어당기게 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잘 하는 활동을 꾸준히 해 주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유도하고, 아이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나는 사랑받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도록 해 주세요.

꼭 참고해 주세요
차이의 놀이의 모든 콘텐츠는 아이를 돌보고 기르는 모든 양육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주 양육자는 아빠, 엄마, 조부모님, 돌봄 선생님 등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매 콘텐츠마다 각 양육 상황을 고려하여 모두 기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엄마'로 표기하여 설명드리는 점이 있습니다. 차이의 놀이의 콘텐츠는 엄마가 주로 양육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써 엄마를 주로 언급하여 표기하는 것은 아닌 점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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