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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법
[아이랑 함께 성장하기 3] 상처 주지 않으며 훈육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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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내 속으로 낳은 자식이라지만 나를 골탕 먹이려고 일부러 이렇게 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도 종종 있답니다. 이럴 때에는 사실 감정을 배제하고 훈육을 위한 훈육을 실천하기 어려운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꼭 아이가 일부러 나를 골탕 먹일려고 작정하고 하는 행동 같아서 당황스럽더라고요” - (7세, 지호 엄마)


아이가 울음으로만 신호를 보내던 아기 시절을 지나 어느 정도 말귀를 알아들으며 성장할수록 더욱 더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바로 원활한 의사소통으로 형성되는 조화로운 관계랍니다. 오히려 아이가 말귀를 알아들을수록 이런 관계는 생각만큼 녹록지 않습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자신의 행동이 어디까지 허용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부모가 제한했던 부정적인 행동을 하며 힘겨루기를 시작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 또한 당연한듯 지나야 하는, 아이들의 성장 과정 중 하나랍니다.


우리 아이와 본격적인 힘겨루기를 시작한 엄마, 아빠라면 이제 아이와의 싸움에서 "진정한" 승리자가 되기 위해 감정을 조절하며 현명한 태도로 대처를 해야 합니다. 
아이에게 상처 주지 않으며 훈육의 효과는 100% 끌어올린다면, 오히려 이런 힘겨루기 과정들은 아이와 긍정적이고 원만한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데 도움이 된답니다. 


부모 역할에 대한 자격지심을 떨쳐버리세요

아이가 성장하며 부모의 뜻과는 정 반대의 모습을 보이면 '내가 잘 못 가르치는 건가?', '내가 무언가 부족해서 아이가 변화되지 않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부모로서 부족하지는 않을까 작은 염려가 자격지심으로까지 이어지게 된다면, 그 순간부터는 아이의 작은 행동에도 반복적으로 '잔소리'를 하게 되고 결국에는 언성을 높이며 감정적으로 아이를 대하는 일까지 벌어지게 됩니다.  또한 이 때 아이가 눈치를 보거나 위축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내가 너무 심했나? 조금만 더 참을 걸 그랬나?' 하며 후회를 하며 아이가 원하는 보상을 해주는 것과 같은 훈육의 효과를 떨어뜨리는 행동을 하게 되며 악순환을 거듭하게 됩니다. 부모도 부모가 처음이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아 때론 미숙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부족한 부모는 아니랍니다. 부모로서 짊어지고 있는 '자격지심'이 있다면 이제 그만 떨쳐 버리세요.


안정되고 침착한 모습을 보여주세요 

매일 꾸지람을 받는 아이의 입장에서는 반복되는 엄마, 아빠의 이야기는 지겨운 잔소리로 받아들이게 된답니다. 아이가 이야기를 잘 듣는 것 같지 않고 효과가 없는 듯하면 소리를 지르거나 크게 야단을 치게 되고, 아이는 그 순간만큼은 부모의 이야기를 듣기 때문에 부모인 우리는 착각을 하게 됩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아이의 행동을 통제해서 복종시킬 수 있고, 이러한 통제가 가능한 범위에 우리 아이가 서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아이는 일시적으로 부모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것일 뿐, 제대로 된 훈육의 효과는 이루어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아이를 훈육할 때 최대한 침착한 모습을 보이며 이야기를 해주세요. 훈육할 포인트가 있다면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의사 표현을 해주세요. 이는 아이를 자율적이고 책임감 있는 아이로 성장시킵니다. 


아이에 대한 기대효과를 버리세요

훈육은 아이가 스스로 보다 건강하고 올바른 길로 향해 나갈 수 있도록 길잡이를 해주는 것일 뿐 목표 달성을 위한 채찍질이 아닙니다. 아이를 훈육하기 전 왜 이 훈육을 시작하는지에 대해 먼저 생각해보세요. 
물론 세상의 모든 부모라면 우리 아이가 건강하고 공부도 잘하고 사회의 리더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당연하며, 성장할수록 이 바램에 욕심이 붙어 내가 바라는 아이의 상을 만들게 됩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부모가 만든 그 상에 아이가 틀에 맞춘 듯 끼워져서 성장하기를 바란다는 것이지요. 
어떤 아이든 부모의 욕심대로 성장하는 아이는 없습니다. 아이에 대한 기대효과를 버리고 어떠한 결과와 효과 부분은 아이의 몫으로 맡겨두세요. 아이는 스스로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스스로 빛날 수 있는 자신만의 독립된 길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랍니다. 


상처 주지 않으며 훈육할 수 있는 7대 원칙


1. 일관성을 지켜주세요

아이의 어떠한 특정적인 행동에 어떤 날은 훈육을 했다가 어떤 날은 방치를 하는 등의 비일관적인 태도는 훈육의 효과를 떨어뜨리게 된답니다. 또한 아이 스스로도 이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예측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잘못된 행동을 하면서도 '이 행동을 하면 분명 엄마한테 야단을 맞을 텐데..'라고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예측은 아이 스스로가 행동을 통제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2. 긍정적인 대처 방향을 제시해 주세요

무조건적인 통제보다는 그 행동에 대한 대처 방안이나 적절한 보상은 늘 필요하답니다.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보상해주세요. 예를 들어 동생과 장난감 분쟁을 일으키는 아이들에게 분쟁 없이 놀이했을 때 놀이 시간을 더 늘려주는 것과 같은 보상은 좋습니다. 대처 방향과 보상 방법은 아이와 함께 논의하고 찾아봐도 좋습니다. 

3. 감정선을 지켜주세요

부모의 감정선을 균일하게 지키며 훈육을 해야 훈육이 끝난 이후에도 아이와 원만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물론 부모도 억지로 감정을 누르고 표현하지 않는 것보다는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하지만 감정선을 유지하면서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은 다르답니다. 부모 먼저 감정을 통제하며 솔직하게 표현을 해 주세요. 

4. 적절한 시기에 훈육을 해 주세요

우리는 가끔 아이의 특정 행동을 '앞으로 어떻게 하는지 보면서 오늘은 봐준다' '스스로 변화되기를 기대하며 지켜보겠다'라는 생각을 가지며 마음속에 벌점을 쌓아두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입장에서는 '오늘 내가 잘못을 했지만 한 번 봐주셨으니까 다음번엔 더욱 주의해야겠구나'라고 생각할 리는 만무합니다. 해야 할 훈육이 있다면 미뤄거나 쌓아두지 말고 그 즉시 실천해 주세요.

5. 체벌은 금지해주세요

훈육은 사랑에서 나오고, 체벌은 분노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잘못된 체벌은 아이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깁니다. 어떠한 경우에라도 체벌없이 아이를 훈육해주세요. 

6.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 수준으로 설명해 주세요

훈육을 할 때에는 아이의 눈 높이에 맞는 말로 설명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너무 길게 추상적으로 설명을 하려 한다면 훈육의 시간은 지루해지고 결국 어떠한 메시지가 중요한 메시지 인지 잊어버리게 됩니다. 최대한 단순하고 명료하게 아이가 이해할 수 있게 이야기해 주세요. 

7. 타인의 앞에서 훈육하지 말아주세요

아이도 부끄러움을 느낄 수 있는 존재입니다. 다른 형제나 다른 친구들의 앞에서 아이의 행동을 훈육하지 말아주세요. 아이와 단 둘이 있을 수 있는 공간으로 아이를 데려와서 이야기를 하거나 다른 형제를 다른 공간으로 데려간 후 타인과 분리시킨 상황에서 이야기를 해 주세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지키기 어려운 것이 바로 훈육에 대한 기본 원칙이랍니다. 하지만 하나씩 마음속에 새겨두고 실천한다면 훈육의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와 원만한 관계를 다져나가는 데에 도움이 된답니다. '권위는 자주 사용할수록 손상된다'라는 말이 있듯이 훈육을 부모의 권위를 내세워서 하기보다는 아이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과정으로 여기고 실천해 주세요.

꼭 참고해 주세요
차이의 놀이의 모든 콘텐츠는 아이를 돌보고 기르는 모든 양육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주 양육자는 아빠, 엄마, 조부모님, 돌봄 선생님 등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매 콘텐츠마다 각 양육 상황을 고려하여 모두 기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엄마'로 표기하여 설명드리는 점이 있습니다. 차이의 놀이의 콘텐츠는 엄마가 주로 양육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써 엄마를 주로 언급하여 표기하는 것은 아닌 점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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