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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법
‘스스로 어린이’ 만들기! 우리 아이 독립심 키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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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자율성을 키우고 독립적인 자세를 가지려면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의 독립심 향상을 위한 부모의 역할을 몇 가지 소개합니다.

•지금은 독립적인 아이가 되기 위한 결정적 시기

아이가 태어나 가장 먼저 엄마와 해야 할 일은 ‘애착’을 다지는 것입니다. 아이가 요구하는 것이 있을 때 엄마는 바로 알아차리고 요구를 들어주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항상 일관적인 반응을 해 줄 경우 아이는 엄마의 사랑을 확인하고 신뢰하게 되지요. 두 돌 남짓까지 아이는 엄마와의 애착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엄마에게 이것저것 요구하며 계속 울어댑니다.

이때 애착을 단단하게 다진 아이들은 엄마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주변을 탐색하기 시작합니다. 독립적인 행동의 첫발을 떼는 것이지요. 그러나 애착이 불안정한 아이들은 엄마에 대한 신뢰가 부족합니다. 내가 위급한 상황일 때 엄마가 도와줄 것인가에 대한 믿음이 없는 것입니다. 이런 아이들은 주변에 대한 탐색 역시 더딥니다.

독립적으로 행동하는 것보다 엄마 주변을 서성이며 엄마에 대한 애착을 마저 확인하려고 합니다. 기본적인 요소가 채워지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 발달로 나아가지 않게 되는 것이지요.

이 시기가 지나면 아이들은 슬슬 세상에 홀로서기를 시작합니다. 이 시기부터 아이들의 입에서 끊임없이 나오는 단어는 ‘나’입니다. “내가” "내 것" “나”라는 단어들이 수시로 나오며 엄마 아빠를 괴롭힙니다. 사방에 밥알을 흘리고 묻히면서도 혼자서 밥을 먹으려고 한다거나, 시간이 없어 바쁜 와중에도 옷을 혼자서 입어보려 하며 엄마의 속을 썩입니다. 이맘때쯤 되면 집이 조용할 날이 없습니다. 초장에 잘 잡아야 한다는 주변 엄마들의 조언에 아이의 기를 꺾으려 신경전을 벌입니다. 수시로 기싸움이 벌어지고 아이와 실랑이를 하는 날이 많아집니다.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혼내지 않고 기다려주는 것’입니다. 자칫 엄마들이 아이의 “내가 할 거야!”를 ‘고집’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고집이 아닌 ‘독립성의 발달’입니다. 아이가 하는 행동이 미숙할지라도 혼자서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기다려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하는 것보다 어른이 해 주는 것이 훨씬 효율적인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스스로 무언가를 하려고 할 때 그 시도를 꺾게 된다면 아이는 더 이상 도전하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내가 하는 건 다 잘못된 거야. 엄마가 해주는 게 맞는 거야.’ 하고 생각하게 되지요.

★ 아이들은 만 2세 즈음부터 자립심을 드러냅니다. 어떤 일이든 스스로 해내려고 여러 번 연습합니다. 숟가락을 제대로 잡지도 못하면서 밥을 뜨려고 낑낑대기도 하고, 옷을 혼자 벗어보려고 계속 다른 방향으로 잡아당기기도 합니다.

비록 입에 넣는 것보다 식탁과 바닥에 흘리는 게 더 많지만 그러면서 아이들은 자발적으로 행동하는 법을 배웁니다. 그러나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시간이 많이 걸리니까, 행여나 다칠 수도 있기 때문에, 엄마 아빠는 아이가 해야 할 일을 대신해주면 어떻게 될까요? 스스로 할 기회를 빼앗긴 아이들은 점점 연습할 시간을 잃게 됩니다. 결국 자발적인 행동을 배울 기회가 사라지게 되는 것이지요.

★ 만 3세 이후부터는 아이의 자율성은 더욱 자랍니다. ‘나’에 대한 개념, 즉 자아개념이 발달하게 되면서 자율성이 극대화되지요. 끊임없이 자발적인 행동을 저지당한 아이들은 이 시기에 자율적인 행동을 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태도를 보이게 됩니다. ‘이렇게 해도 괜찮은 걸까?’ ‘엄마가 해주는 게 안전한 거고 내가 하는 행동은 잘못된 행동 아닐까?’ 하는 생각들이 차곡차곡 쌓여 아이의 결정력을 저해하지요. 

당장은 아이가 말을 잘 듣는 것 같아 키우기 편할지 모르나 시간이 점차 지나면서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많은 부모들은 아이에게 “너도 다 컸는데 혼자 해야지 왜 그러느냐”라며 다그치기 시작합니다. 혼자서 해본 경험이 없는 아이는 이제 무척 당황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혼자서 하는 행동을 회피하지요. 애초에 자율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허락해 주었어야 하는 것입니다.

•독립적인 아이가 되기 위한 부모의 역할

아이가 자율성을 키우고 독립적인 자세를 가지려면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의 독립심 향상을 위한 부모의 역할을 몇 가지 소개합니다.

① 아이의 수준에 맞는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을 많이 할 수 있게 해 주세요.

아이는 많은 일들을 스스로 하려고 합니다. 그중에는 아이의 수준에 맞는 일도 있고, 아직은 하기 어려운 일도 있을 것입니다. 엄마 아빠의 역할은 아이가 ‘스스로 행동하여 성공하는 경험’을 많이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아이가 어려워 도움을 요청할 때 ‘적절한 수준의 도움’을 제시한 후 다시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성공하게 되면 크게 칭찬해주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는 것도 부모가 반드시 해야 할 일입니다.

② 엄마아빠의 성에 차지 않더라도 제지하지 마세요.

아이가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엄마 아빠가 생각하는 기준에 도달하는 것은 무척 어려울 것입니다. 내 아이가 훌륭한 성취를 하길 바라는 마음은 어느 부모나 똑같지요. 하지만 처음부터 높은 성취를 바라며 기준선을 높게 잡지 말아야 합니다. 엄마 아빠의 성에 차지 않더라도 아이가 스스로 해낼 수 있도록 지켜봐 주는 자세가 필요할 것입니다.

③ 아이가 하는 자기주장을 고집이라 생각하지 말고, 아이의 선택을 지지해주세요.

“내가 할래!” 하며 떼쓰듯 이야기하는 것은 아이의 자율성 발달에 반드시 필요한 과정입니다. 아이는 지금 독립심을 키우기 위한 필수적인 단계를 수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이가 자기주장을 강하게 할 때 고집으로 느끼고 꺾으려는 행동보다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선택을 지지해주고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고집이라 여기고 제지하게 된다면 아이의 자율성은 거기서 성장을 멈출 수도 있습니다.

④ ‘아이의 독립심’에 대한 엄마 아빠의 생각과 태도를 돌이켜보세요.

아이가 독립적으로 자라길 바라면서도 아이가 스스로 하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엄마 아빠가 많습니다. 아이가 엄마 손을 타지 않고 혼자서 하는 것에 서운하기도 하고, 아이의 자기주장을 ‘반항’으로 느낄 수도 있지요. 말로는 독립적인 아이를 바란다면서 실제로는 순종적이고 의존적인 성향의 아이를 편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엄마 아빠가 먼저 양육태도를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꼭 참고해 주세요
차이의 놀이의 모든 콘텐츠는 아이를 돌보고 기르는 모든 양육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주 양육자는 아빠, 엄마, 조부모님, 돌봄 선생님 등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매 콘텐츠마다 각 양육 상황을 고려하여 모두 기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엄마'로 표기하여 설명드리는 점이 있습니다. 차이의 놀이의 콘텐츠는 엄마가 주로 양육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써 엄마를 주로 언급하여 표기하는 것은 아닌 점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연10045달 전
스스로가 좋은건 다 아는데 하다가 아기한데 성질 내는 나... 그냥 천천히 하는걸로요ㅜ

뽈대길맘2년 이하 전
오늘의 글기가 여지껏 본 것중에 가장 맘에 와닿고 모든 육아하시는 분들께 꼭 필요한 얘기인것 같습니다 부모가 해주는게 결국 내 속 편하려는거라는 말 공감합니다ㅜ

찌리2년 이상 전
13살 저희아이 만5세부터 머리감고 샤워 혼자했는데...초등학교들어가서 해도 늦지않을듯요~^^

봉봉부인2년 이상 전
만6세(초등1학년) 혼자 샤워해요~ 어설프긴하지만 충분히 혼자할 수 있어요^^

힐러리2년 이상 전
만28개월 혼자 샤워하려고 해요!! 6세면 충분히 할 수 있을것 같은데요.

시후키2년 이상 전
만6-7에 혼자샤워하기....?

시온맘스2년 이상 전
보면서항상배워갑니다~~

주안주하유하2년 이상 전
우리 아이가 올해 들어서 유독 자기가 하겠다고 하는게 너무 심해서 다른 사람이 보면 떼를 많이 쓰는 아이로 보일 정도였는데 독립성의 필수 단계를 밟는 과정이었군요. 그 단계를 지나니 요즘은 좀 덜한 것 같아요

자두s2년 이상 전
항상 보면서 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답니다 많은 도움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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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는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