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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 정보
3세 아이 엄마 아빠가 아이 발달을 돕기 위에 꼭 챙기면 좋을 3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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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월부터 36개월까지, 아이 발달에 맞추어 챙기면 좋을 사항들을 발달 순서에 맞게 정리해보았습니다.

#1.

몸이 자라는 만큼 힘도 넘치지요. 이 시기의 활발한 움직임들은 아이의 힘과 근육을 자라게 합니다. 활동적인 놀이들을 많이 해 주세요. 몸을 신나게 쓰는 만큼 휴식도 그만큼 중요해집니다. 보통 9시간에서 13시간 정도는 숙면을 취해 주어야 아이의 몸에 충분한 휴식을 줄 수 있습니다. 아이가 피곤해하지 않도록 충분히 잘 수 있도록 해 주세요.

#2.

25~26개월의 아이는 문장의 형식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두 단어로 이루어진 간단한 문장이지만요. 엄마와 아빠가 길게 말하는 문장도 이제는 척척 알아듣습니다.

#3.

27개월쯤이 되면 아이는 작은 물체들을 수월하게 다룹니다. 예전에는 혼자 하기 어려웠던 신발 벗기, 책장 넘기기와 같은 행동들은 이제 척척해냅니다. 몸에 대한 통제력이 높아졌지만, 아직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은 미숙합니다. 여전히 소리를 지르며 울고, 짜증도 냅니다. 아이가 척척해낸다고 해서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 마세요. 아직 아이는 완벽하지 않습니다. 아이에게 늘 행동에 대해 칭찬해 주고, 대화를 많이 해 주세요.

#4.

이 시기의 아이들은 감정을 통제하는 방법을 하나씩 배워야 합니다. 규칙을 함께 정해서 가족끼리 수행하는 것도 좋지요. ‘부엌의 칼은 함부로 만지면 안 된다.’ ‘나갔다 들어오면 꼭 손을 씻는다.’처럼 늘 지킬 수 있도록 명확한 규칙이 좋습니다. 아이와 함께 하나씩 지켜가다 보면 아이는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것, 꼭 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5.

이 시기의 아이들은 집중력 역시 발달합니다. 하고 있는 활동에 푹 빠져서 엄마 아빠가 그만하자고 하면 크게 울 수도 있습니다. 끝내기 전에 꼭 미리 이야기해 주는 습관을 들여 보세요. ‘우리 놀이터에서 5분만 더 놀고 집에 가서 밥 먹을 거예요’ 와 같이 미리 이야기해 주는 것은 아이에게 다음 활동을 준비할 수 있는 힘을 줍니다. 아이가 인식하지 못한 것 같으면 여러 번 미리 이야기해 주면 좋습니다.

#6.

아이가 29개월 즈음이 되면 이제 혼자서 옷도 입고, 색도 구별할 수 있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점점 자라는 것이지요. 친구에 대한 관심, 사회성이 점차 증가하여 아이들은 이제 친구와 노는 것에 대한 재미를 알게 됩니다.

#7.

아이는 아마 배변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배변 준비가 덜 된 아이도 있을 것이고, 배변 연습을 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도 잘 가리지 못하는 아이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강압적으로 배변 훈련을 하다 보면 아이는 배변 자체를 피하게 됩니다. 천천히, 재미있게 다가가 보세요.

#8.

아이는 이제 볼록 나와 있던 배가 들어가고, 볼살도 조금씩 빠집니다. 이제 젖니 20개가 전부 나올 시기이기 때문에 규칙적인 식사와 양치질은 필수이지요.

#9.

25개월부터 아이들은 대화하는 법을 서서히 배워갑니다. 대화에 어떻게 참여해야 하는지, 어떻게 말을 해야 자신에게 집중해 주는 지 등 여러 기술들을 배워야 하고, 또 배워나가고 있지요.

#10.

아이가 유독 어려워하는 발음이 있다면 아이에게 그 단어를 사용한 말을 많이 해 주세요. 가끔씩 ‘할아버지 어떻게 말하더라?’ 하며 물어보세요. 아이가 하는 발음과 원래 발음을 비교해서 이야기해 주어도 좋습니다. 아이는 그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발음과 정확한 발음의 차이를 서서히 알게 될 겁니다. ‘다시 말해봐. 어떻게 발음한다고?’ 하는 식으로 강압적으로 가르치면 아이가 말하기에 자신을 점점 잃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발음 자체를 피하게 되지요. 그러니 아이에게 너무 강압적인 태도로 이야기하지는 마세요.

#11.

아이가 이 시기에 가장 많이 말하는 단어는 바로 ‘왜?’입니다. 세상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바로 ‘왜?’ 하며 물어보고 호기심을 풀어내지요. 아마 엄마와 아빠가 귀찮을 정도로 계속 물어볼 것입니다. 하지만 이때 대답을 해 주는 것을 귀찮아한다면 아이의 호기심이 자라지 못하고 멈춰버립니다.

아이가 가끔 대답이 곤란한 질문을 하기도 하지요.

그럴 땐 아이에게 같이 ‘왜?’ 하고 질문을 해 주어도 좋고, 말을 살짝 돌려서 대답해 주어도 괜찮습니다. 아이가 너무 같은 질문만 여러 번 한다고 해서 이상한 것은 아닙니다. 그때 그때 궁금한 것이 다를 수도 있고, 엄마와 소통하는 것이 좋아서 그럴 수도 있지요. 그럴 때마다 적절히 대처해 준다면 아이의 상상력이 더 자라납니다. 대답을 귀찮아하지 마세요.

#12.

아이는 또한 싫어하는 것에 대한 표현을 확실히 하게 됩니다. 먹기 싫어서 입을 삐죽이며 얼굴을 돌리거나, 자기가 좋아하는 옷이라면 여름에도 털 모자를 쓰려고 한다거나, 하지 말라는 걸 해보기도 하지요. 엄마와 한바탕 전쟁을 벌이는 일이 잦아집니다. 하지만 아이가 싫다고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아이의 자의식이 강해져서 보내는 신호이지요. ‘나도 내 의견과 생각이 있어요!’ 하고 온 몸으로 표시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아이의 기호를 존중해 주세요. 아이도 아이 나름의 이유가 분명히 있습니다. 갑자기 이불이 싫어진 아이가 있다면 부모님은 그 이유를 절대 모를 거예요 하지만 아이에게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날의 기분 탓일 수도 있고, 아니면 꿈에서 이불에 그려진 동물들이 쫓아오는 꿈을 꿨다거나, 혹은 이불안에서 자기가 싫어하는 색을 발견했을 수도 있지요. 그러니 아이의 욕구를 최대한 들어주는 것이 좋아요. 아이는 자기가 존중받았다고 느낄 것입니다. 자기가 선택한 것을 할 수 있다면 고집을 부리는 경우도 줄어들게 되지요.

#13.

아이는 이 맘 때쯤 되면 엄마와 유대 관계가 돈독해집니다. 엄마의 감정도 알 수 있게 되고, 엄마가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엄마가 곧 돌아올 것을 믿게 됩니다. 그러나 엄마와의 관계가 불안정하다면 아이가 엄마가 보이지 않을 경우 울고 보채는 경우도 있습니다. 엄마와 아이 사이의 신뢰를 잘 쌓아야 분리가 가능해집니다. 엄마의 사랑을 평소에 많이 표현해 주세요.

#14.

아이는 이 시기에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연습해야 합니다. 1년 내에 아이는 곧 어린이집에 가야 할 때가 오지요. 그때를 미리 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엄마와 떨어지는 습관을 들이고, 아이 혼자 노는 연습도 해야 합니다. 아이의 어리광을 너무 받아주지 않고 자립할 수 있도록 아이 스스로 하는 연습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어리광을 부릴 때마다 다 받아주게 되면 아이가 의존적인 성향을 갖게 되니 조심해야 합니다.

#15.

아이가 무엇을 그리겠다고 이야기를 한다면 아이가 어떤 그림을 그리는지, 그림에 대해 어떻게 설명하는지 잘 관찰해 보세요. 이 모든 행동들은 그림의 상징성을 이해한다는 신호입니다. 예전에는 펜을 들고 흔들어서 우연히 선이 나오는 것처럼 그림을 그려왔다면, 이제는 목적을 가지고 표현하기 위해 그림을 그리게 되지요.

#16.

이 시기의 아이들은 자의식이 자라나기 때문에 자기가 그린 그림을 인정받고 싶어 하지요. 엄마 아빠를 붙잡고 한참 자랑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엄마 아빠가 그림을 평가해주게 되면 아이는 점수를 잘 받기 위해 노력하며 그림을 그리게 됩니다. 그림 그리는 과정 자체를 재밌게 느낄 수 있도록 하려면 아이의 그림에 대해서만 이야기해 주세요. ‘삐죽삐죽 선이 끝에서 끝까지 그려져 있네?’ 와 같은 설명이죠. 

아이가 그린 것을 알아맞히기 힘들다면 ‘이 그림이 너무 멋있어서 어떤 건지 하나만 이야기하기 어려운걸? 이건 어떤 모습이에요?’ 하고 물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무언가를 정해 놓고 그리는 경우가 아닐 때도 많습니다. 그럴 때에도 역시 그림 자체에만 이야기를 해 주세요.

#17.

수 개념의 가장 첫 시작은 바로 ‘일대일 대응’입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일대일 대응을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서로 다른 물건들을 하나씩 짝을 지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이 개념은 나중에 셈을 시작할 때 반드시 필요한 개념입니다.

일대일 대응의 개념은 집에서 쉽게 연습할 수 있습니다. 컵 개수에 맞게 인형들을 놓아두거나 의자 위에 장난감을 하나씩 놓는 놀이를 하는 것입니다. 직접 짝을 지으며 아이들은 개념을 연습하게 됩니다.

#18.

수학적 개념이 생겨나면서 아이는 이제 시간에 대한 개념이 생겨납니다. ‘아까’ ‘지금’ 과 같은 말들이 어떤 뜻을 가지고 있는지 이제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물론 어른들이 이해하는 ‘조금 있다가’라는 개념과 아이들의 개념은 많이 다릅니다. 어른들이 5분 정도 지나가면 ‘조금 있다가’라고 생각하지만, 아이들은 30초, 1분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지요. ‘얜 왜 이렇게 조급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들은 충동적이고, 호기심이 가득하니까요.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기다릴 수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두세요.

#19.

시간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선 아이를 위해 배려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조금 있다가 해 줄게.’ 보다 차라리 시간을 정확히 알려주는 것이 더 좋습니다. ‘5분 있다가 해 줄게!’처럼요. 아이가 알 수 있는 말들로 쉽게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뽀로로 보는 시간이 10분이에요.’라고 알려주세요. 아이에게 시간에 관련된 질문들을 많이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언제’라는 단어를 알게 되면 시간에 대한 개념이 더 명확해지지요. 단어를 많이 사용해서 질문을 해 보세요.

#20.

31개월 즈음이 되면 아이는 규칙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됩니다. 엄마가 일관되게 하는 행동들은 아이에게 하나의 규칙이 되지요. 여러 가지 규칙을 동시에 지킬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일관성 있게 생활한다면 규칙에 대한 습관이 생깁니다. 계획성이 발달하는 것이지요.

#21.

아이들은 ‘거짓말’이라는 것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실제로 이루어지지 않은 일을 상상했다면, 그것을 사실처럼 이야기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어떤 목적을 위해서 일부러 거짓말을 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이 시기에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은 나쁜 것’이라고 확실하게 설명해 주어야 합니다. 너무 무서운 분위기를 만들면서 설명해 주게 되면 아이는 진실을 말하는 게 무서워집니다. 아이가 사실을 말할 수 있도록 편안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2.

아이가 성에 관한 질문들을 하기 시작합니다. 다른 사람의 몸에 대해 호기심이 생길 수도 있지요.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질문을 받았을 때 엄마 아빠가 횡설수설한다면 아이도 어려워집니다. 돌려서 말하거나 설명을 피하기보다는 직접적으로 이야기해 주는 것이 더 낫습니다. ‘아이는 엄마의 배에서 무럭무럭 자라다가, 시간이 되면 아래쪽으로 태어나지요!’ 하고 이야기해 보세요. 다른 아이와 몸에 대해 놀고 있다면, 다른 것을 하도록 주의를 돌려주시면 됩니다. 놀이가 중단되고 다른 활동으로 전환되면 아이는 그 놀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바로 알아챌 수 있습니다.

#23.

이제 아이는 혼자 티셔츠도 입을 수 있고, 그릇을 혼자서 꺼내 놓을 수도 있습니다. 선을 긋는 것도 예전에 비해 훨씬 명확해집니다. 걷고, 일어서고, 뛰는 것이 더 이상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만큼 활동성이 커지지요. 활동성이 커진 만큼 집중력도 자라납니다. 장난감 하나를 가지고 놀며 보내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높아진 집중력은 아이가 놀이의 규칙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듭니다. 복잡해진 게임의 규칙도 지킬 수 있도록 해 주지요.

#24.

아이는 이제 공을 던지고 받는 것을 어려워하지 않습니다. 아빠와 캐치볼도 할 수 있겠지요. 아이는 공을 던지며 자신의 힘이 얼마나 되는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몸 안에서만 제한되던 영향력이 이제는 신체 밖으로 퍼져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이지요. 외부의 사물에 힘이 미친다는 것은 아이에게 매우 큰 깨달음입니다. 여러 물건을 들어보기도 하고 던져보려고 할 것입니다. 아이와 함께 여러 활동적인 놀이를 해 보세요.

#25.

아이가 던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받아보는 것도 중요하지요. 공을 던지는 것보다 날아오는 공을 잡는 것이 훨씬 더 어렵습니다. 손에 힘을 주어 공을 잡아내는 것도 문제지만, 적절한 타이밍에 손을 정확한 위치로 옮겨야 하는 기술도 필요하지요. 눈으로 공의 움직임을 파악해야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여러 기술들이 필요한 운동이지요. 바로 공을 잡는 것을 성공하기는 어렵습니다. 아이에게 큰 공을 던져주고 손으로 공을 쳐내는 것부터 연습하세요. 바구니나 통을 아이에게 주고 엄마가 공을 던져주면 아이가 받는 연습을 해도 좋습니다.

#26.

아이는 이제 흥얼거리는 것도 할 수 있습니다. 동요를 따라 부르고 신나게 흥얼거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음정 박자가 전혀 맞지 않아서 엄마 아빠가 잘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익숙한 동요부터 잘 따라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아이가 동요를 부르면 크게 호응해 주시고 함께 따라 불러주세요.

#27.

아이의 상상력이 풍부해지면서 갈수록 엉뚱한 이야기들을 많이 할 것입니다. 하지만 쓸데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서 말을 끊어버리면 아이의 상상력이 더 이상 발달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엉뚱한 이야기를 하더라도 열심히 대답해 주세요.

#28.

아이는 이제 부정어와 비교 표현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전에는 ‘싫어’ 정도의 부정어만 주로 사용했다면 이제 부정어 ‘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비교 표현의 경우 ‘큰’ ‘작은’ 등의 단어들을 직접 사용합니다. 다른 단어 앞에 붙여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지요. 엄마 아빠가 더 다양한 비교 표현을 사용해주면 아이의 어휘력이 향상됩니다.

#29.

아이들은 함께 놀며 의견이 어긋나게 될 때, 서로 때리거나 우는 행동을 보이는 대신 이제는 말싸움을 하게 됩니다. 이때 무조건 부모님들은 중재하려고 하지요. 하지만 이 말싸움은 아이들이 각자의 의견을 직접 중재하는 과정입니다. 무조건 말리려고 하지 말고, 분위기를 살피다 싸울 것 같은 분위기일 경우에만 중재해 주세요.

#30.

이 시기의 아이들은 다른 사람들에 대해 궁금한 점도 많고, 공감하는 것도 많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어떤 기분인지 어떤 마음인지에 대해 점점 관심을 갖게 되지요. 누나가 화를 내고 있으면 달려가서 ‘누나 왜 그래?’ 하고 물어볼지도 모릅니다. 아빠가 왜 표정이 좋지 않은지, 친구가 왜 울고 있는지 모두 알고 싶어 합니다. 

엄마에게 ‘친구가 화났어?’ 하고 물어본다면, ‘응 친구가 장난감이 망가져서 화가 났어.’ ‘친구는 화가 난 게 아니고, 넘어져서 아파서 그렇대.’라고 이유를 설명해 주세요. 아이는 다양한 감정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요.

#31.

30개월쯤 되면 엄마와 아빠는 아이가 어떤 기질의 아이인지, 어떤 성향인지 파악하고 있을 것입니다. 아이의 성격에 따라 싫어하는 행동, 좋아하는 행동이 다를 것이므로, 아이의 성향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아이의 성향과 맞지 않는 행동이나 활동을 억지로 시키려고 하면 아이는 당연히 부모의 기대만큼 따라오지 못할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아이는 혼나고 꾸지람을 듣게 되겠지요. 아이는 하기 어려운 과제를 억지로 하라고 강요받는 상황에서 부모를 더 이상 신뢰하지 않게 됩니다. 아이의 성향을 잘 파악하고, 아이에게 맞도록 활동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금 까다롭거나, 조금 느린 아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은 아이의 개성입니다. 활동을 조금만 바꾸어 주어도 아이가 잘 해낼 수 있습니다. 아이의 성향을 잘 생각하세요. 아이의 성향을 잘 배려해야 아이가 자신감을 잃지 않습니다.

#32.

아이는 사교성이 발달하면서 또래 친구에 대해 인식하기 시작합니다. 친구에게 장난감을 나누어 주기도 하고, 이야기를 먼저 거는 등 여러 사회성에 근거한 행동들을 하기 시작합니다.

특이한 점은, 아이들이 상상 속의 친구를 만들어낸다는 점입니다. 아이가 혼자인 집일수록 더 그렇습니다. 상상 속의 친구를 만들어 함께 대화하기도 하고 장난감을 같이 가지고 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것 같아 아이를 다그치면 좋지 않습니다. 아이에게 상상 속의 친구는 아이에게 위로도 해 주고 기쁨도 함께 나누는 소중한 친구이기 때문이지요. 대부분 진짜 또래 친구를 사귀고, 관계를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33.

아이는 이제 그림과 글씨를 구별할 수 있습니다. 일정한 모양들이 반복되고 나열되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아이들도 알게 되는 것이지요. 어른들이 이 모양을 자주 그리고 사용하는 것을 보며 신기하게 생각합니다. 그 모습을 따라 하기도 하지요. 가끔 글씨를 따라서 쓰듯이 그림을 그리려는 모습이 보일 것입니다. 그럴 땐 아이에게 ‘이건 뭐라고 쓴 거니?’ 하고 물어보면 됩니다. 아이는 아마 열심히 설명해 줄 거예요.

#34.

아이가 수를 세려고 한다면, 수를 순서에 맞게 세고 있는지 잘 확인해 보세요. 사이에 몇 가지 빼 먹을 수도 있지만 수의 순서가 맞는다면 괜찮습니다. 그럴 땐 사이에 빼 먹은 수를 넣고 함께 다시 세어보면서 알려주면 됩니다.

너무 강압적으로 수의 순서를 강조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노래로, 놀이로 수가 아이의 귀에 익도록 해 주면 됩니다. 간혹 아이가 ‘하나, 셋, 둘, 넷, 다섯’과 같이 순서를 바꾸어 기억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에는 아이가 수의 순서를 제대로 알 수 있도록 바로잡아 주어야 합니다. 처음에 바꾸어서 기억하게 되면 나중에 고치기가 힘들어집니다. 

꼭 참고해 주세요
차이의 놀이의 모든 콘텐츠는 아이를 돌보고 기르는 모든 양육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주 양육자는 아빠, 엄마, 조부모님, 돌봄 선생님 등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매 콘텐츠마다 각 양육 상황을 고려하여 모두 기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엄마'로 표기하여 설명드리는 점이 있습니다. 차이의 놀이의 콘텐츠는 엄마가 주로 양육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써 엄마를 주로 언급하여 표기하는 것은 아닌 점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SIMSIM약 일 년 전
좋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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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는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