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8~9개월 정도가 되면 아기들은 손을 자유롭게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근육이 발달하여 앉는 것이 점점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혼자 앉게 되면 그 뒤부터는 손이 비교적 자유로워지고, 사인을 사용할 수 있게 되지요. 그러나 정확히 정해진 시기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기가 사인을 이해할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지속하는 것’입니다. 아기마다 이해하는 정도와 속도가 모두 다르고, 언제 이해할 수 있게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한 번 의미와 사인을 연결하게 되면 그 이후부터는 폭발적으로 학습량이 증가합니다. 아기를 믿고 인내심을 갖고 지속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1. 베이비사인으로 소통할 단어와 행동을 정하세요

아기와 어떤 단어로 소통할지 몇 가지 정해보세요. 아기가 가장 많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그 요구를 어떤 단어로 표현할지 사인을 생각하세요. 아기에게 ‘졸리다’는 말을 가르치고 싶다면, ‘졸리다’는 단어를 칭할 행동을 정하세요. ‘오른손 검지로 눈을 가리키다 볼 쪽으로 내리는 행동’과 같이 정하는 것입니다.

2. 아기가 졸릴 때마다 단어를 이야기하며 행동을 반복하세요

특별히 시간을 내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 타이밍을 맞춰 가르치세요. 아기가 졸려 할 때마다 ‘졸려요~’라고 이야기하며 ‘졸리다’를 지칭하는 행동을 반복하세요. 아기에게 매일, 지속적으로 반복하세요.

3. 사물은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정확하게 알려주세요

여러 대상이 한 번에 있을 경우 아기는 어떤 것을 뜻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사물을 지칭하는 사인을 알려줄 때에는 손가락으로 정확하게 가리키고, 눈앞에 가까이 가져와 보여주며 알려주세요.

4. 아기에게 칭찬을 아끼지 마세요

아기가 사인을 이해하고 시도했을 경우 아주 크게 칭찬해주세요. 칭찬은 아기에게 최고의 보상입니다. 칭찬을 크게 해 주면 아기는 열심히 사인을 학습할 동기를 갖게 되겠지요.

5. 점진적으로 단어를 늘려가세요

초반부터 어려운 단어를 많이 알려주려고 하면 배우는 아기도 가르치는 엄마도 혼란스럽습니다. 처음에는 아기가 가장 필요로 하는 기초적인 단어부터 시작해보고, 아기의 숙달 정도에 따라 점진적으로 단어를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