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고유 명절 설날의 역사적인 의미를 아이들에게 들려 주세요]

‘설’이란 말은 ‘낯설다’‘ 삼가다’등의 의미에서 유래되었고, 일제강점기에는 양력 1월 1일을 ‘신정’, 음력 1월 1일을 ‘구정’으로 구분하여 오늘날까지 달력에는 두 번의 설날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은 자신들이 사용하는 양력 기준의 설날을 고집하고 조선인들의 전통을 말살시키기 위해 음력 설날을 탄압하고 박해하였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자랑스러운 우리 민족의 설날은 음력 1월 1일임을 꼭 이야기해 주세요.

[민족 고유 명절 설날의 대표 풍습, 얼마나 알고 계세요?]

1. 차례 지내기

설날 아침에는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는 것이 대표적인 풍습 중 하나입니다. 또한 설날 아침에 떡국을 먹는 것은 나이를 한 살 먹게 되었다는 독특한 의미를 가집니다.

2. 웃어른께 세배하기

차례를 지낸 후에는 어른들께 설빔을 입고 세배를 하지요. 웃어른의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으며 답례로 세뱃돈이나 덕담을 해주는 것이 전통입니다.

3. 가족들과 떡국 먹기

흰쌀로 만든 떡국떡을 만드는 이유는 밝은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흰색 떡을 사용하였고, 떡국떡을 둥글게 자르는 풍습은 오래전 태양을 숭배했던 사상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집니다.

4. 복조리를 걸어둬요

조리는 본래 쌀을 이는 도구로 풍요로운 새해의 복을 담는다는 의미에서 방 한쪽 구석에 매달아 놓곤 했답니다. 복조리라는 이름은 이런 연유에서 불리워진 것이지요. 

[설날에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놀이를 해 보세요!]

1. 윷놀이

윷놀이는 부여 시대 때부터 시작된 전통놀이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도’,‘개’,‘걸’,‘윷’,‘모’는 국가의 각 지역을 다스리는 집단의 이름, 즉 ‘마가’ ‘구가’ ‘우가’ 등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윷판은 하늘의 별자리인 28수를 표시하며, 윷판의 가장 중심축은 북두칠성을 가리킨답니다. 윷판 하나의 점에도 우리 민족의 지혜가 담겨있는 윷놀이지요. 올 설날에는 우리 아이와 꼭 윷을 쥐어주고 높이 던져보며, 윷판의 말을 이동시키는 출발점으로 가장 먼저 돌아오는 사람이 환호하는 즐거운 윷놀이를 해 보세요.

2. 연날리기

연날리기는 예로부터 주술적인 의미로 새해의 나쁜 액운들을 연에 실어 날려 보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답니다. 이 연은 삼국시대에 전쟁을 하며 적군을 물리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무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될 만큼 우리나라 고유의 민속문화로 아끼고 사랑해야 함을 이야기해주세요.

3. 제기차기

옛날에는 엽전을 종이로 싸거나 기다란 풀을 묶어 제기를 만들어 아이들의 놀잇감으로 사용하곤 했습니다. 제기차기는 그 유래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는 않으며, 한 발로 제기를 차는 ‘땅강아지 방법’, 양발을 번갈아가며 제기를 차는 ‘양발 차기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이 함께 전해져 내려 옵니다. 올해에는 옛날의 엽전 격인 동전을 사용하여 우리 아이만의 제기를 직접 만들어 제기차기 놀이를 해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거예요.

4. 팽이치기

팽이치기는 조선시대 기록에서는 ‘핑이’라는 이름으로 사용되어 ‘빙빙 돈다’, ‘핑핑 돈다’라는 말의 의미로 시작되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팽이치기는 주로 겨울에 얼음이 언 강가나 논바닥 위에서 해왔고, 목표지점에서 빨리 돌아오기나 상대방 팽이를 쓰러뜨리는 형식의 놀이를 하였답니다. 다양한 팽이치기 방법을 사용하며 아이와 신나게 놀이를 해 보는 것도 팽이치기의 묘미가 될 것입니다.

5. 투호 놀이

투호 놀이는 삼국시대 때부터 궁이나 양반집에서 행해졌던 놀이로 항아리에 화살을 정확하게 던져 넣는 놀이였답니다. 귀족들의 놀이였기 때문에 놀이를 할 때에도 ‘예’를 갖춰 했다고 전해집니다.

올 설날에는 가족과 우아한 귀족 전통 놀이를 해보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사회성과 신체 조절력을 기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거예요.